2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수부는 전국 52개 항만 중 60, 70년대에 건설돼 낡은 10개 항만을 오는 2017년까지 재개발하는 기본계획을 만들어 지자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은 다음달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고시되며, 4조6천억∼4조7천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하지만 군산항의 경우 오는 2015년까지 총 사업비의 3% 수준인 1천364억원이 투입돼 근대상업사박물관과 벤처오피스 등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끼워넣기 논란’이 예상된다.
인근의 전남은 목포항과 광양항, 여수항 등 3개 항만의 재개발을 위해 무려 9천299억원 가량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어서 전북과 전남간 항만 재개발도 불균형이 심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여수항의 경우 마리나 시설, 테마파크, 콘도미니엄과 관광호텔 등에 총 5천669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보여 국내 서해안의 대표항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또 경제자유구역을 낀 광양항 역시 2015년까지 3천264억원의 사업비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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