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꼴찌' 전락하나
혁신도시 '꼴찌' 전락하나
  • 남형진기자
  • 승인 2007.08.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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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 보상 순조…전북은 첫발조차 못 떼
전국에서 제일가는 명품도시로 건설하겠다는 전북도의 혁신도시 건설 계획이 자칫 전국 꼴찌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조성 예정지에 대한 건교부의 개발 계획 승인이 마무리 된 가운데 타 지역의 경우 토지 보상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전북혁신도시는 아직 첫 발도 떼지 못한 채 사실상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부산과 전북에 대한 혁신도시 개발 계획 승인으로 전국 10개 지역에 대한 행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제주도의 경우 토지 보상 작업이 상당 부분 완료돼 내달 12일 착공이 확정된 상태며 대구도 10월중 착공이 확실시 되고 잇는 가운데 타 지역들도 오는 10-11월중 착공을 위한 토지 보상 절차 등이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혁신도시는 토지 보상을 위한 3개월여간의 주민 협의에도 불구하고 감정평가를 위한 현장 조사 마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속에 30일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 관계자들이 기관별 시설 배치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북혁신도시 예정지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주민들이 현장 답사를 저지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부적인 갈등이 대외적으로 확산될 우려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타 지역들의 혁신도시 건설 사업이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 여전히 공사 착공의 전제 조건인 토지 보상 조차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연내 착공도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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