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예비경선 전북정치권 표심은?
민주신당 예비경선 전북정치권 표심은?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7.08.30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일(9월3일-5일) 다가오면서 전북정치권 인사들의 표심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도내지역의 경우 민주신당의 텃밭인데다 도정치권 인사들의 당내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이들의 특정 대선후보 지지 표명은 전북지역은 물론 전체 경선판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줄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민주신당 통합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영향력을 한껏 키운 정세균(진무장·임실) 전의장을 비롯 김원기(정읍) 전국회의장, 장영달(전주 완산갑) 전원내대표, 강봉균(군산)·이강래(남원·순창) 의원의 표심이 주목된다.

이들의 경우 도내지역뿐 아니라 민주신당내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민주신당내 계보등 당내 역학관계등을 언급하며 “이들의 후보 선택은 같은 성향을 가진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원기 전국회의장은 당내 중진의원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세균 의원은 친노진영은 물론 민주당 대통합파, 중도계등 모든 계파를 아우르고 있다.

또 장영달의원은 이른파 김근태계로 대표되는 재야세력에게, 강봉균의원은 당내 관료출신, 실용주의파와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23명의원들과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도정치권은 예비경선이 시작을 하루 앞둔 2일 일요일을 전후로 지구당을 중심으로 지지후보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김원기 전국회의장은 1인2표제로 실시되는 예비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와 이해찬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장영달 의원은 정동영후보 지지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한 상황에서 나머지 한표는 이해찬후보를 지지할것을 보인다.

강봉균의원은 아직 지지후보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정치권은 정동영·이해찬 후보 중심으로 표를 나눠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직 특정후보 지지를 밝히고 있지 않은 정세균 전의장은 당내 역학관계등을 고려해 예비경선과정에서는 절대 중립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런 중진들의 움직임속에 이강래 의원은 김춘진(부안·고창)·채수찬(전주 덕진) 의원과 함께 정동영 후보 캠프에 합류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들 3인방의 경우 정후보 지지외의 나머지 한표에 대해서는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고 있다.

정 후보가 현재 손학규 후보와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나머지 한표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규성(완주·김제) 의원은 현재의 중립적 위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 의원의 지역구인 김제와 완주지역 움직임은 정동영·손학규 후보 지지세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이 정동영 후보의 절대우위속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광철(전주 완산을) 의원은 유시민 후보를, 한병도(익산갑) 의원은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나머지 한표의 경우 이광철 의원은 이해찬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 의원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탐문됐다.

조배숙(익산을) 의원은 정치적 정서와 최근 행보를 감안하면 정동영·손학규 후보중 한명을 선택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