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7명 10시50분 적신월사 인계" <부족 원로>
"인질 7명 10시50분 적신월사 인계" <부족 원로>
  • 연합뉴스
  • 승인 2007.08.3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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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질 19명 피랍 42일만에 모두 석방
한국 측과 탈레반의 협상을 중재한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씨는 30일 오후(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탈레반이 남은 인질 7명을 한 번에 모두 석방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이 인질 7명을 모두 데려가라고 연락이 왔다"며 "이제 남은 인질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지난달 19일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23명 가운데 살해된 2명을 제외한 21명이 피랍 42일만에 모두 석방됐다.

자히르 씨는 가즈니주와 이웃한 자불주 잔다 지역에서 이들 인질을 적신월사에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레반과 약속한 인질 인계장소로 가던 중 연합뉴스와 통화를 한 자히르 씨는 마지막 남은 이들 인질 7명을 이날 오후 6시20분(한국시간 오후 10시50분)께 탈레반으로부터 넘겨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잔다 지역은 가즈니주 주도인 가즈니시에서 서남쪽으로 150㎞정도 떨어진 곳이다.

마지막 인질 인계장소가 가즈니주 밖인 것으로 미뤄 탈레반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에서 한국인 일행을 납치한 뒤 소규모로 나눠 몇 개 주로 분산 억류했고 가즈니시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29일부터 인질을 석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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