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명박·한나라당 주요 인사 금명간 고소"
청와대, "이명박·한나라당 주요 인사 금명간 고소"
  • 청와대=강성주기자
  • 승인 2007.09.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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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5일 “거짓 주장을 일삼고 있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비열한 행태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이재오 위원, 박계동 의원, 안상수 원내대표 등 4명을 금명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에서 “진실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 아직도 거짓과 술수로 승리하려는 선거 풍토와 정치 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실장은 이명박 후보의 청와대에 대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부분과 관련, “이 후보는 금년 6월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자신을 죽이기 위해) 청와대 결탁 조짐이 보인다’ ‘청와대 누군가가 개입하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고, 9월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의 중심세력에서 강압적으로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면서 “‘권력의 중심세력’은 청와대를 지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내일이나 모레쯤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방침”이라면서 “한나라당과 이 후보 측이 청와대에 대한 근거없는 정치공작을 중단하고 검찰 수사에 차분히 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구두 성명을 통해 “야당 후보에 대한 협박”이라면서 “현 정권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를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규정한 것은 적반하장이다. 청와대의 고소 운운은 임기말 비리의혹에 대한 국면 전환과 임기말 레임덕 방지를 위한 꼼수일 뿐”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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