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심 경선판세 가른다"
"전북민심 경선판세 가른다"
  • 박기홍기자
  • 승인 2007.09.06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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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15만 돌파…신당 5인 구애작전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5명이 확정되며 이들을 지지하는 전북캠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최종주자 1인을 뽑기 위한 경선레이스의 본격화를 앞두고 전북 출신의 선거인단 등록만 15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지역 내 분위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6일 대통합민주신당 전북도당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합민주신당 전국순회경선은 오는 15일 울산·제주를 시작으로 다음날 강원·충북에 이어 추석연휴 직후인 29일에는 광주·전남, 다음달 6일에는 전북과 대전·충남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미 예비경선을 통해 4명의 후보가 탈락한 상황이어서 순회경선을 앞둔 5인의 전북캠프는 주춤했던 선거인단 모집 등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전북에 주소를 둔 사람은 1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북도당은 밝혔다.

각 캠프마다 고삐를 죄며 최근 선거인단으로 등록하는 전북 출신은 인터넷 모집을 포함하여 1만∼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손학규·이해찬·유시민·한명숙 등 5인 후보 전북캠프측은 “경선의 판세를 좌우할 최대승부처가 전북”이라며 선거인단 확보와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초비상을 걸고 있다.

정동영 캠프측은 예비경선의 여세를 몰아 10월6일 본경선에서 1위를 사수한다는 방침 아래 건국 이후 9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전북은 단 한 명의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며 전북 정권시대를 주창하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손학규 캠프측은 전국적 지지세를 바탕으로 선진평화연대와 2개의 선대본부 차원에서 지지율 50% 이상 확보를 목표로 도민의 밑바닥 정서를 샅샅이 훑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친노세력 중 한 사람인 이해찬 후보측은 자체 조사한 결과 전북 지지율이 3위라고 보고 이를 10% 포인트 이상 상승시켜 30% 수준에 근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명숙 캠프측은 도내 여성계의 적극적 지지자를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선거인단을 모집해 전북의 표심을 하나씩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조직 측면에서 다소 불리하지만 여성들의 지지율이 압도적이고, 향후 친노세력의 단일화 문제도 있는 만큼 최선의 공략에 나선다는 후문이다. 유시민 캠프측은 정통성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며 향후 친노 후보의 단일화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구체적인 전북표심 작전을 언급하긴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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