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도 부도 지역경제 파장
동도 부도 지역경제 파장
  • 장정철기자
  • 승인 2007.09.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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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도내 도급순위 1위인 신일건설의 부도에 이어 석달여만인 11일 도급순위 6위인 (주)동도마저 부도가 나면서 지역경제에 큰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신일의 경우 본사가 전주에 소재했지만 도내지역에는 아파트 건설현장 등 사업장이 거의 없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지 않았던 반면에 동도는 도내 3곳과 충남 1곳등에서 아파트 건립 공사를 추진중이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최근 지역 건설경기의 급냉각속에 전북을 연고로 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잇딴 부도는 협력업체 등 도내 하도급 업체의 연쇄 부도 등 막대한 파장을 불러오면서 가뜩이나 얼어붙은 지역경제의 침체를 더욱 가속화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지자체는 물론 도민들의 지역업체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 무조건적인 중앙업체 브랜드 선호 경향이 타지역보다 두드러진데다 최근에 불어닥친 건설경기 침체의 심화로 지역경제 경제를 지탱해온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로 쓰러지면서 기업 유치 못지 않게 지역업체에 대한 관심과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부도를 낸 동도가 현재 시공중인 아파트 건설현장은 군산 수송지구 773세대와 나운지구 437세대, 남원조산지구 402세대, 충남 서천 239세대등 전북과 충남 일원의 4곳에 걸쳐 무려 1천850세대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동도의 부도로 아파트 건설현장 마다 공사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은 공기 지연으로 인한 입주 차질등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됐다.

더구나 수백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도 노임과 공사대금등을 지급받지 못해 연쇄적인 부도가 우려된다.

가득이 추석명절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추석경기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전북도와 시군등 지자체등이 적극 나서 동도 부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공사 중단에 따른 입주민들의 피해 뿐만 아니라 그동안 아파트 공사에 참여했던 협력업체의 현황과 정확한 피해 규모등을 파악하고 자금지원책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촉구된다.

지난6월 신일건설 부도시 대구시의 경우 조례에 따라 신일협력업체 70개사의 부도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200억원의 자금을 풀어 협력업체에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는등 지역업체 살리기에 나선바 있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동도의 부도로 협력업체와 아파트 분양 계약자등의 피해로 지역경제에 엄청난 충격과 후폭풍이 예상된다”며 “부도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등이 적극 나서 부도에 따른 여파와 피해 규모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협력업체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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