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간구조 재편 관점 접근해야"
"도심 공간구조 재편 관점 접근해야"
  • 황경호기자
  • 승인 2007.09.14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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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컨벤션센터 2차 공청회> 주제발표 토론요지
21세기의 황금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컨벤션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이 본격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전주종합경기장이라는 4만여평의 부지가 도에서 시로 무상 양여되면서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하지만 약 4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단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보다 다각적인 검토를 통한 방안과 해법 마련이 여전히 큰 숙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주시는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의 확정 하에 수익성 제고 등을 창출할 수 있는 부대시설과 전주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 전주시청 강당에서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

▲박창수 교수(공주대)는 ‘전주 컨벤션 복합시설 및 운영의 특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주의 컨벤션은 전통문화관광도시로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참가자에게는 매력적인 도시로 부각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이같은 조건에도 컨벤션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복합시설 구축과 함께 전담 조직 등의 설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또 “컨벤션 복합시설의 특성화 전략으로는 개발 목표와 컨셉을 먼저 확립하고 국내 최초의 컨퍼런스센터 모색과 CITY WITHIN A CITY 추구, 문화·교육·정보 인프라 확충, 확장 가능성 및 융통성을 고려한 시설 계획, 그리고 전주의 자원을 이용해 차별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컨벤션 뷰로 등이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 이와함께 “전주의 컨벤션은 산업의 육성과 함께 지역사회의 문화와 예술, 여가, 정보, 교육, 사업, 비즈니스의 허브로서 기능과 도심의 공간구조 재편이라는 관점에서 접근되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득종 교수(연세대)는 ‘민자유치를 통한 전주 컨벤션 복합시설의 건립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류된 전주가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자유치를 할 수밖에 없으나 이같은 재원조달 방식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며 “민자유치시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과 특혜로 비춰지지 않도록 적절한 수익성 확보와 함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이같은 상황에서 전주의 컨벤션 복합시설 건립(안)은 재무적 관점에서 성공요인과 위험요인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사업추진시 입지와 터미널 유통센터, 주상복합 건설 및 분양 허용, 컨벤션센터, 호텔, 체육시설 등의 철저한 내부수익률 분석 등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또 “재무적인 매력도가 높지 않으면 민자유치 성립이 어려운 점을 감안, 전주 컨벤션 복합시설 건설의 시기가 이에 따라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

강인재 전북대 교수(지방재정학회장)의 사회로 열린 토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자: 전주시를 발전시킬 새로운 전략으로 컨벤션 센터 건설이 인식되고 있는데 보다 효율적이고 현명한 건설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공청회를 갖게 됐다.

▲김비태 부산컨벤션뷰로 사무국장: 지난 2004년 부산 컨벤션 건립 이전에는 부산의 시민 경제가 그야말로 땅바닥이었는데 왕성한 컨벤션이 이어지면서 길거리에는 회의 참석차 부산을 찾는 국내·외 인사들로 지역이 활기를 띠면서 크게 달라지고 있다

전주도 부자지역이 되려거든 반듯이 컨벤션센터를 건립해야 한다.

또 컨벤션산업은 세계인을 모아 물건을 팔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그 경쟁력은 시민들의 컨벤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자: 전주에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면 쉽게 떠오르지 않는데 이번 컨벤션센터는 그야말로 자랑스런 전주의 명물로 지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충희 정림건축 전략본부장: 세계의 유명 도시들은 그 나름대로의 특성을 갖고 있는데 전주는 오래된 도시, 한지와 민속문화가 강한 도시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이는 강점이자 보수적 도시로 인식되는 약점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컨벤션시설은 기존의 전주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한 도시의 이미지는 컨벤션센터의 주기능을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는 데 그 한 예가 일산의 킹텍스에서 찾을 수 있으며 컨벤션 건립시 수익성 확충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철저한 사전 분석이 요구된다.

-사회자: 컨벤션 사업은 전주의 상생을 위해 필요하고 시행자와 시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모색되어야 한다.

▲윤대근 전북관광협회 회장: 유명 국제 컨벤션센터를 다닐 때면 밀려드는 인파에 항상 부러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같은 방문객은 쇼핑과 레저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 컨벤션산업은 관광시장으로 일컬어지기에 충분하다.

현재 중국의 부유층은 1억명이 넘는다는데 전주컨벤션센터는 이에 대한 지리적 경쟁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건립시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주변 여건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컨벤션내 내방객이 필요한 거의 모든 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회자: 컨벤션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당이다, 앞으로 자식들의 교육적인 효과에도 의의가 있을 것이다

▲유기하 전주MBC 보도국장: 많은 외부인들이 전주를 찾을때면 시골냄새가 나기 때문에 좋다는 말은 낙후 전북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같은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주가 한국 전통문화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선 컨벤션센터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각종 지역개발시 행정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시 지역적 희생을 줄이고 효율적인 건립이 될 수 있도록 행정의 보다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

▲임환 전북도민일보 편집국장: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이 너무 장미빛으로 비춰지는 것 같지만 이를 통해 온전히 전북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민자유치 또한 결코 저렴한 자금조달 방법이 아닌데다 건립 후 운영도 쉽지 않기 때문에 사업 추진 초기에서부터 최적의 검토와 함께 철저한 향후 운영 계획 준비 등이 함께 진행되야 한다.

특히 기반시설이 없는 컨벤션센터는 제 역할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공항건설 등 기반시설 확충도 매우 중요하다.

▲신수미 전주 YWCA회장: 지역의 현안인 신도시건설과 새만금, 태권도 공원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선 반듯이 컨벤션센터 건립 필요하다

다만 열악한 재정속에서 민자유치 조건과 컨벤션센터에 무엇을 담아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이 공간은 주민 친화적이어야 하며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 등을 지속적으로 전시하는 등 보다 다양화된 운영방안을 찾아야 된다

또 전통문화를 담을 수 있는 호텔, 초고령화사회에 대비한 황토 및 약초방 등을 겸비한 레저 요양시설겸비, 유기농 농산물만 제공해주는 대형시설 등을 통한 특화 모색과 함께 건축물의 디자인을 통한 전주의 고품격 랜도마크 추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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