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첫 주말 4연전 1위
정동영 첫 주말 4연전 1위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7.09.1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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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울산·제주서 압도…39.42% 득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주말경선에서 도내 출신 정동영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제주·울산·강원·충북으로 이어진 4연전에서 손학규 후보의 ‘대세론’과 친노후보의 ‘조직표’에 맞서 승리함으로써 경선의 최대승부처 중 하나인 29일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또 관망세인 당내 중도파 의원들도 정 후보쪽으로 급격히 기울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유시민 후보 사퇴에 따라 ‘3자 경선구도’로 재편된 뒤 처음 열린 16일 경선에서 강원·충북지역에서 8천645표를 득표, 이해찬 후보(5천511표)와 손학규 후보(5천279표)를 제쳤다.

정 후보는 15일 제주·울산지역 경선에서도 5천265표를 얻어 4천89표를 얻는데 그친 손학규 후보를 1천176표 차이로 제쳤다.

이에따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범여권 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손 후보는 초반 4연전에서 종합 2위로 내려앉으면서 이른바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한편 정 후보는 제주·울산, 강원·충북지역의 4연전에서 1만3천910표(39.6%)를 얻어 누적득표 1위를 차지했고, 손 후보(9천368표.26.7%)와 이 후보(8천925표.2 5.4%)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특히 정 후보는 충북 경선에서 유효투표의 절반이 넘는 6천334표(52.7%)를 획득했다

반면 강원 경선에서는 친노 후보단일화의 효과를 등에 업은 이 후보가 2천751 표(37.1%)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손 후보(2천359표.31.8%), 정 후보(2천311표.31. 1%)는 각각 2, 3위로 밀렸다.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제주에서는 9천15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정 후보가 3천3표(32.8%)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손 후보 2천754표(30.1%), 이 후보 1천866표(20.4%), 유 후보 1천528표(16.7%) 등의 순이었다.

당초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울산에서도 정 후보는 2천262표(34.8%)로 압승을 거뒀고, 이 후보가 1천548표(23.8%)로 2위, 유 후보가 1천362표(20.9%)로 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손 후보는 1천335표(20.5%)로 4위에 그쳤다. 첫 주말 4연전의 투표율은 평균 20%대도 못미쳐 신당의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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