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의 사회적 책임
  • 양평식
  • 승인 2007.09.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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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란 일반적으로 ‘기업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고 경제, 사회, 환경문제 등에 있어 기업이 속한 공동체나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한 책임 있는 활동’ 이라고 정의한다.

미국의 경우 1950년대부터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쟁이 대두되었는데 당시업계에선 “기업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본연의 목적에만 충실하면 되지 왜? 사회적 책임까지 물어야하는가?”라는 반발이 거세였다.

그러나 그 뒤 사회도 좋고 기업도 좋은 win-win 전략으로 ‘기업의 경제활동 및 비전실현과 사회공헌은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란 공감을 얻게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후반부터 CEO윤리경영전담부서가 탄생되기 시작했다.

경제학자 캐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네단계로 구분했는데 첫째 경제적 책임으로 기업은 사회의 기본적인 경제단위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할 책임이 있으며, 둘째 법적책임으로 사회는 기업이 법적요구사항의 구조 내에서 경제적 임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고, 셋째 윤리적 책임으로 법으로 규정하지 못하지만, 기업에게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대하는 행동과 활동을 의미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자선적 책임을 들고 있는데 기업의 개별적 판단이나 선택에 맡겨져 있는 책임으로 자발적인 사회적 기부행위, 보육시설운영 및 사회복지시설운영 등이 이에 속하겠다.

기업이 지속성장하기위해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영이라 해도 이해관계자의 지지 없이는 곤란한 시대가 도래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환경경영, 정도경영, 사회공헌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현대사회에서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됨에 따라 기업들에 있어 사회적 책임수행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크게는 삼성, 유한킴벌리, 풀무원등은 좋은 사례를 남기고 있으며, 우리도의 경우 중소기업임에도 적지만 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으로 김제에 있는 신흥콘크리트나 임실에 소재한 나래식품 등이 있으며 그 외도 많다.

포천지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8개 기준중 하나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제고하기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컨설팅 Cone사 조사에 의하면 “가격이 같을 경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겠다.”는 응답이 ‘04년 86%로 ’93년보다 20%p 높게 나타났다.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매출, 호감도, 브랜드력, 명성등 유?무형자산 가치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NGO, 소비자단체등도 기업들이 ‘삶의 질’과 ‘환경문제개선’등에 노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더들은 ‘환경경영’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추진함에 있어 경영진의 인식차이, 비용부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가능하고 적정한 수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에 대한 무한책임이기보다는 기업성과와 사회적기여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보며, 단순히 돈만 쓰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그 결과가 기업의 경영활동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때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책임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소비자, 지역사회,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유도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전북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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