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DMZ 평화지대 전격 제안할 듯
노 대통령, DMZ 평화지대 전격 제안할 듯
  • 청와대=강성주기자
  • 승인 2007.09.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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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로 바꾸는 방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격 제안할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으로 1백55마일에 걸쳐있는 DMZ가 평화지대(PEACE-ZONE) 탈바꿈하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는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넘어가는 전초 단계”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심 끝에 걸어서 DMZ를 건너는 안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북한 방문기간 중 북측의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백 실장은 아리랑 공연 관람 결정 이유로 “기본적으로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손님으로서 초청측인 북측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가 있고, 이제 과거 대결적 관점에서 벗어나 상호 체제의 인정과 존중 차원에서 접근할 때가 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백 실장은 “다만, 일부 문제되는 내용이 포함될 수도 있으나 북측도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측의 입장을 고려, 수정하여 공연을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공연 관람시간은 9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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