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최
200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최
  • 김효정기자
  • 승인 2007.09.2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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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한국서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꿈꾼다.

200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승범·이하 서예비엔날레)는 오는 10월 6일∼11월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비롯한 도내 일원에서 제6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와 학술 및 부대행사 등 25개의 행사와 21개국 2천여명의 작가들, 총 7억 3천5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행사는 참여 작가 및 참여 국가, 개최 행사 수 등 역대 서예비엔날레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 주제는 ‘성찰(省察)’. 지난 1997년 첫 행사 이후 10년의 역사를 쌓아온 서예비엔날레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목표를 지향한다.

▲ 100년 도약을 위한 10년의 성찰전

서예 비엔날레의 메인 전시 행사인 ‘100년 도약을 위한 10년의 성찰전’은 21개국 200여명의 작가들이 한문, 한글, 전각, 문인화, 외국미술가 문자조형 등 각 분야별로 세계 각국 서예의 현재를 보여준다.

특히 올해 주제 ‘성찰’에 걸맞게 역대 서예비엔날레에 참여했던 작가들 위주로 작품성과 우리의 정서를 고려한 작가들로 선정했다. 특히 각 부분별 작품들을 통해 서예술의 아름다움과 문자조형성등을 살펴보고 서예의 세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 작품규격을 가로·세로 90cm로 규격화하고 그 안에 작가들의 고민과 창작이 열정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 이들 중 그랑프리 1명과 특별상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서예전

올해 서예비엔날레에서는 청년에서부터 원로까지 다양한 세대의 서예가들과 함께 각 지역의 작가들과도 함께 한다. 한국서단을 이끌어 갈 40세 미만 청년서예가 38명이 참여하는 한국 청년서예전과 전북서예가 190명이 참가하는 ‘천년의 자존심, 천년의 자부심’이 전북예술회관 전시장 전관에서 열린다.

지역별 시리즈 세번째 전시인 ‘아름다운 한국’에서는 올해 광주,전남,제주의 작가들이 동행한다. 각 지역의 명승지를 시인이 짓고 화가가 그리고 서예가가 쓴 시서화 작품전으로 남부지방의 아름자운 자연과 풍경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들과의 만남도 마련되어 있다. 한·중·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예작품 공모전 수상작들로 3국에서 총 92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으며 어린이 서예교육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올해 비엔날레측이 처음 진행한 행사다. 또 기념공모전과 2005년 기념공모전 대상작가 조동권씨의 초대전도 전북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예술의 다양성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로 ‘사경전--마음을 글씨에 담아’가 금산사에서 진행된다. 불경, 유가경, 도덕경, 성경 등 각종 경서를 통해 서예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예술성인 청정성과 해탈성, 자연성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는 9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각 종 경서의 사경작품을 통해 우리 선조의 찬란했던 사경문화를 되살려 본다. 50명의 작가들이 사자성어 120구를 서각으로 작품화 해 하나로 모은 ‘서각으로 보는 사자성어전’에서는 서각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시간. 또 ‘아름다운 서예술 간판전’은 서예로 제작한 아름다운 간판등을 선정해 전시하는 것으로 생활속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서예의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국제학술대회 ‘한국서예의 원류에 대한 고찰’과 문화포럼 ‘서예, 술(術)인가, 학(學)인가’ 가 진행되며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마련했다.

이 용 총감독은 “서예비엔날레는 한국의 서예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10년의 역사를 개척해 왔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국내의 대표적 서예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올해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 서예의 찬란한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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