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몸짓 하나가 된다
소리+몸짓 하나가 된다
  • 김효정기자
  • 승인 2007.10.04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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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분야 162개 프로그램 다채…9일간 대장정
2007 전주세계소리축제가 6일 개막과 함께 9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1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소리의 향연인 이번 축제에서는 ‘소리,몸짓’을 주제로 올해는 역동적이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 무대들을 선보인다.

총 3개부문 17개분야 162개 공연 및 행사가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공연무대와 함께 부대 행사를 늘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예술인들과 일반인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대동 놀이판을 지향한다.

전북의 소리를 세계로 알리기 위한 개·폐막 공연들은 전북지역의 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 만들었으며 소리축제의 중심에 있는 판소리의 다변화가 눈에 띈다. 특히 정통과 변화를 아우르며 젊은 판소리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무대들을 이번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지난해 통합입장권 방식에서 올해는 다양한 티켓구성으로 축제현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혔다.

축제 공간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옥생활체험관을 비롯해 덕진공원, 전북대 앞, 도청 야외공연장 등에서 소리난장을 통한 거점행사들을 펼치며 7개 시군을 돌며 해외초청 공연단들의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 마련된 다양한 공연들 가운데 테마별 추천공연들을 소개한다.

▲ 온 가족이 함께 봐요.

-춘향의 현대적 재발견을 볼 수 있는 개막공연 창극 ‘대 춘향전’과 특유의 창법과 아름다운 화성이 돋보이는 불가리아 여성합창단의 독창적인 소리를 만날 수 있는 ‘르 미스트리 드 부아불가’,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인 가수 BMK와 도립국악관현악단이 만난 해설이 있는 관현악 콘서트인 ‘소리동행’도 추천프로그램이다.

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소리축제의 프로그램들은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소리와 체험의 시간. 국악뮤지컬 ‘백설공주’, ‘깨비깨비 도깨비’, ‘락음 어린이와 함께’ 등을 통해 우리 소리에 대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감미로우면서도 열정적인 무대들을 통해 사랑하는 연인들이 함께 볼만한 공연으로 아이다 고메스의 ‘카르멘’이 가장 먼저 추천 순위에 올라있다.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을 화려하고 강렬한 플라멩고를 통해 만나본다. 한국 최고의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소리 스펙터클 ‘전제덕의 하모니카 콘서트’에서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하모니카 연주자로 우뚝선 전제덕의 재즈 하모니카 무대를 통해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소리 마니아들은 주목

멕시코 현대 음악을 만나보는 ‘까베자스 데 세라’의 무대는 아방가르드 밴드가 라틴 감성의 현대적 자유를 노래하며, 타악기의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며 실험적인 음악세계를 선보일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퍼커션 앙상블’도 기대되는 공연이다. 이슬람의 전통성악 까왈리 코랄은 어떨까? 전통과 전위 인도편에 소개되는 ‘마스타나’ 공연은 소리축제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공연물이다. 또 몽골의 전통과 현대음악의 즉흥 연주를 통해 광활한 몽골의 초원을 여행하는 ‘우르나&앙상블’도 만나보자.

▲몸짓 마니아들 모여라

올해는 소리와 몸짓이 어우러지는 축제다. 이에 따라 몸짓을 통해 소리를 녹여내는 다양한 무대들이 마련된다. 소리로만 만나오던 춘향을 우리춤으로 만나보는 ‘춤추는 춘향’에서는 춤과 함께 판소리 합창단의 사랑의 테마가 함께 울려퍼진다. 현란한 테크닉과 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는 인도 전통 무용 까탁을 만나볼 수 있는 ‘드와니’도 기대할만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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