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인사·회계 부실
도 농기원 인사·회계 부실
  • 남형진기자
  • 승인 2007.10.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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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감사…발명특허도 대부분 사장
전북도 농업기술원이 인사 관리를 비롯해 예산·회계, 시험연구, 시설·장비 관리 분야 등 조직 운영 전반에 걸쳐 복마전에 가까운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도 농업기술원에 대한 종합 감사 결과 인사·조직관리 등 4개 업무 분야에서 총 24건의 부적절한 예산 집행 및 장비 운용 등의 사례가 지적됐다.

주요 지적 사례는 예산·회계 분야에서 운전원이 운전하는 전용 승용차를 제공받고도 최근 5년간 교통보조비 1천180만원이 부당하게 지급됐으며 피복비 명목의 예산을 등산복·체육복 구입비로 부적정하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 난방 및 시험용 유류 2억9천600만원 상당을 구입하면서 단가 계약이 아닌 수의 계약으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허 발명에 있어서도 지난 98년 이후 23건 중 4건만 기술이 이전돼 나머지 19건은 사실상 사장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허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던 결재권자들이 공적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5년과 2006년도에 수행한 연구과제 222건 중 영농 현장에서 활용되는 연구 사업은 고작 43건(19.4%)에 그쳐 실적 위주의 연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촌진흥청 심사에서 영농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 106건은 사후 관리 소홀로 사실상 방치돼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시험연구장비 구입과 운영면에서도 신규 장비 구입 후 기존 장비에 대한 폐기 처분 등 적절한 조치가 없었으며 시험연구동 증축공사 커튼월 설치 면적이 도면상 27㎡임에도 공사금액 산출시에는 127㎡로 계상해 2천195만8천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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