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전국체전
'막오른' 전국체전
  • 광주=송영석기자
  • 승인 2007.10.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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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선수단 15번째 입장
8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 88회 전국체전은 14년 만에 다시 광주에서 개최되는만큼 화려한 개막식과 성화점화를 선보이며 시작과 도약을 알렸다.

특히 미국과 일본, 중국, 호주 등 16개국 지부에서 1천218명의 해외동포 선수들이 참가해 스포츠로 한민족의 정을 나누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동호인 참여 종목을 신설한 체육회는 올해도 동호인 참여 종목을 정구와 복싱, 유도, 검도, 소프트볼, 당구, 공수도, 바둑, 육상, 인라인롤러 등 14개 종목으로 크게 늘렸다.

빛고을 광주의 이미지를 대변하 듯 ‘빛의 어울림 광주’를 주제로 한 개막식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 개회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의 단체장,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행사,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뉘어 성대하게 펼쳐졌다.

‘빛의 어울림 광주’를 주제로 한 사전행사에서는 올 전국체전 진행과정의 이모저모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8도 대학 연합응원단과 인라인동호회가 함께하는 응원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달궜다.

또 식전행사에서 제88회 전국체전 공식 타이틀 VCR이 상영되고, 광주 젊은이들의 비보이춤과 새천년 간강체조 하모니를 공연한 ‘광주의 열정’이 이어졌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아시아의 빛으로 발화’를 주제로 공식행사가 시작돼 선수단 입장과 대회 개회식이 이어졌다.

내년 개최지인 전남 선수단의 첫 입장으로 시작된 입장식에서 전북선수단은 오태식 훈련과장을 기수로 필승의 결의를 다지며 충남에 이어 15번 째로 입장했다.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과 노무현 대통령의 기념사,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의 개최사 등이 이어졌고, 특히 선수와 지도자, 경기단체 가계 대표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체육계 자정운동의 의지를 담은 선서문을 낭독해 또다른 부분까지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개회식이 됐다는 평가다.

또 최대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에서는 노사정 화합을 상징하기 위해 정수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장과 강승철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장, 이현도 대방포스텍(LED 생산업체) 대표가 함께 성화봉송주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고, 마지막 주자는 광주 삼육초 김정길·김도연 어린이가 빛의 도시 광주를 상징화 하는 성화를 최종 점화했다.

불이 빛으로 변환되면서 성화대에 점화되도록 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보인 이번 성화는 오는 14일 폐회식까지 주 경기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을 환하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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