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부대 철군 1년 연장 이해를"
"자이툰부대 철군 1년 연장 이해를"
  • 강성주
  • 승인 2007.10.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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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대국민 담화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연장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면서 국민과 정치권의 이해를 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자이툰 부대의 병력을 올해 말까지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고, 나머지 병력의 철군 시기를 내년 12월까지로 하는 파병연장안을 국회에 제출하려 한다”면서 “정부가 올해말까지 철군하겠다고 한 약속과 다른 제안을 드리게 된 점에 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 2003년 파병이후 지난 4년간 돌이켜보면 파병 결정은 현실에 부합하는 선택이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었던 것도, 해묵은 안보 현안들을 거의 다 풀어올 수 있었던 것도, 굳건한 한미 공조의 토대 위에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자이툰 부대의 평화와 재건 활동은 우리의 에너지 공급원인 중동지역의 정세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자이툰 부대가 현지 주민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동맹군들 사이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앞으로 정부는 국회의 동의를 얻기 위해 성실하게 대화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 장병들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자이툰 부대 주둔 병력의 수를 2천3백명에서 1천2백명으로 줄이고, 올해 말까지 나머지 병력을 모두 철수하겠다는 주둔 연장안에 대해 국회에 동의를 받은 바 있다. 이 동의안에 따라 자이툰 부대는 올해말까지만 주둔하도록 되어 있다. 청와대=강성주기자 sjkang@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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