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책적으로 호남 배려"
이명박, "정책적으로 호남 배려"
  • 박기홍
  • 승인 2007.10.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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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결정된 것과 관련, 전북 등 호남 배려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첫 시도 선대위 전체회의를 하고 “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됐는데 그가 호남 출신이지만 호남이 실용주의적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김경안 도당위원장은 이 후보에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이 전북에서 20% 이상 유지하기는 근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전북 등 호남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전북 등 호남에서 지지받고 싶다”며 “정책적으로 호남인을 배려하고 수시로 호남을 방문함은 물론 향후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국정의 일부분을 호남이 담당하는 정부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호남인들도 진정 호남을 발전시킬 사람이 누군지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며 “이번 17대 대선에선 호남에서도 득표를 해야 하고 영호남, 충청, 강원, 수도권에서 지지를 받고 당선돼 사회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이 후보가 호남 득표력 강화책을 언급함에 따라 한나라당 차원의 전북현안에 대한 고강도 지원 의지도 주목된다. 실제 이 후보는 새만금 특별법 제정과 관련,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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