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지역위원장 선정 연기
신당 지역위원장 선정 연기
  • 전형남
  • 승인 2007.10.15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월1일까지 지역위원장을 공모해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불발에 그쳤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계파들간 물밑경쟁, 현역의원과 원외 인사들간 싸움이 선정 실패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대선후보 선출 이전에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는 것은 대선후보 선거운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작용했다.

지역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지역선대위를 지휘하는데다 차기 총선에서도 ‘기득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은 여러 정파가 모여있는 신당에서는 특히 예민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될 지역위원장을 선정을 놓고 각계파간의 싸움과 공천권 확보를 위한 정치권 인사들간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북의 경우 신당의 텃밭이고 창당과정에서 열린우리당과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가세했다는 점에서 지역위원장 선정을 둘러싼 이들간 싸움은 첨예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일 마감한 지역위원장 공모결과를 보면 총선을 앞둔 도정치권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1개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로 공모한 지역위원장에 민주당계 인사들의 대거 참여가 눈에 띄고 있다.

김춘진의원의 고창·부안지역에 정균환 전 의원이, 강봉균 의원의 군산에 엄대우 전 민주당도당위원장이, 이광철의원의 전주 완산을에 김호서 도의원이, 채수찬 의원의 전주덕진에 이관승 전 민주당 전주덕진위원장이 각가 도전장을 냄을써 향후 정치구도에 따라 지분싸움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특히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결과에 따라 상당수 인사들이 경선과정에서의 공을 내세워 지역위원장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전북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은영 위원장이 전주완산을에, 비례의원인 김재홍 의원이 익산갑 한병도의원 지역에 공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hnjeon@



*대통합민주신당 지역위원장 공모 현황

▶전주 완산갑:장영달(국회의원)

▶전주 완산을:이광철(국회의원), 이은영(민주신당 도당위원장), 김호서(도의원)

▶전주덕진:채수찬(국회의원),이관승(전민주당 덕진위원장),문경환(전 국회보좌관)

▶군산:강봉균(국회의원), 엄대우(전 민주당 도당위원장), 이완수(시의원), 정원영(전 국회보좌관)

▶익산갑:한병도(국회의원), 김재홍(비례국회의원), 정재혁(정당인), 강익현(전도의원)

▶익산을:조배숙(국회의원), 이영로(마한경제연구소장)

▶정읍:김원기(국회의원), 이홍천(한농연)

▶남원·순창:이강래(국회의원)

▶김제·완주:최규성(국회의원), 최용현(전세계일보기자), 김배옥(축협장협의회장)

▶무진장·임실:정세균(국회의원), 고재석(군의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