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유력
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유력
  • 박기홍
  • 승인 2007.10.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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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공식 확정된다. 전북 투표율만 20% 이상 기록하는 등 8곳 ‘원샷 경선’ 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돼 전북의 표심이 후보간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지명대회를 갖고 17대 대선에 나갈 대선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신당은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과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 8곳의 동시경선을 실시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14.19%, 인천 13.78%, 경기 15.51%, 전북 21.04%< 대전 12.16%, 충남 15.53%, 대전 11.84%, 경북 13.25% 등으로 집계됐다. 평균 투표율은 16.01%였다.

전북은 선관위 위탁분 20만2천629명 중 투표자가 4만2천581명으로 21.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 후보는 전북에서 3만4천663표를 얻어 득표율 81.45%를 기록했으며, 손학규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각각 5천730표(13.46%)와 2천19표(4.74%)를 각각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정-손 후보간 초반 1만표의 차이에, 14일 전북 표차가 더해져 정 후보와 손 후보간 격차가 벌어진 가운데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도 박빙의 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측 전북캠프는 전국적으로도 선거인단과 모바일 투표 등을 모두 포함해 정 후보가 2만표 이상 앞설 것이라며 압승을 장담했다.

반면 손 후보측은 빅매치랄 수 있는 수도권에서 정 후보를 크게 앞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북에선 기대 이하의 득표에 머물러 15일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이해찬 후보측은 “전북도민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했다”며 “오래 준비해온 조직에 밀렸다”는 말로 대신했다. 신당은 주말에 13만3천725명을 대상으로 한 3차 휴대전화 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율은 75% 안팎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5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역시 15일 지명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인데, 이번 경선 전체 유효투표의 10%에 해당하는 비율로 반영된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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