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돼지 오늘 북한땅에
전북돼지 오늘 북한땅에
  • 박기홍
  • 승인 2007.10.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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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대규모 전북산 돼지가 11일 북송 길에 오르는 등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한동안 중단됐던 전북도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본격 재추진된다.

도는 이날 오후 5시 진안군 일성영농조합에서 북한으로 보낼 돼지 254마리와 사료를 트럭에 싣고 파주 임진각으로 출발했다. 북송되는 돼지는 비육용 새끼돼지 200마리를 비롯한 어미돼지 50마리와 수퇘지 4마리 등으로 모두 6대의 차량에 나뉘어 평안남도 남포특급시 대대리에 준공을 눈앞에 둔 축사로 수송된다. 도 축산경영과장을 단장으로 한 수송단은 12일 아침 7시께 도라산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도착해 수속을 밟은 뒤 오전 8시3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업지구 봉동역에서 북측에 돼지를 넘겨주고 돌아온다.

도는 이번 돼지 수송을 계기로 대규모 방북단을 파견키로 하는 등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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