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초박빙 승부 예상
신당 초박빙 승부 예상
  • 서울=전형남
  • 승인 2007.10.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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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여론조사 등 예측불허…득표전 사활
헌정사상 첫 전북출신 범여권 대선후보 탄생여부에 정치권과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이 지난 9일 실시한 모바일 1차투표를 포함해 정동영 후보가 5만8천129표를 얻어 2위 손학규 후보(4만5천500표)와 3위 이해찬 후보(3만5천926표)를 제치고 1위를 고수하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정 후보가 지금까지 진행된 8군데 경선지역중 7곳에서 1위를 차지했고, 당초 열세로 여겨졌던 모바일 투표에서 600여 근소한 표차이로 2위를 차지하자 정치권은 향후 경선일정을 들어 정 후보의 경선승리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 후보측 인사들도 “경선은 박빙의 승부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당락은 불과 몇천표에서 판가름 날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치권의 남아있는 경선지역과 모바일투표, 여론조사결과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서도 이번 경선이 초박빙의 승부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각 캠프는 전북지역 투표율과 후보들의 득표율을 막판 최대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전북이 정 후보의 고향인 만큼 정 후보의 득표력에 따라 전체 판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각 캠프의 득표 시물레이션결과도 이같은 전망과 일치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경선지역은 서울과 경기,인천,전북,대구·경북,충남·대전등 8곳이며 모바일 투표 17만표,여론조사 10%(대략 5만표)이다.

이중 2위인 손 후보는 ‘빅3’경선지로 꼽히는 서울(27만)과 경기(25만)지역에서 박빙우세, 인천(7만)우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정치권의 경선결과 예측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서울과 경기, 인천의 투표율을 20%로 전망하고, 손 후보가 정 후보에 5% 내외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5천900표 앞서며 정 후보와 손 후보의 격차는 6천729표로 줄어든다.

또 대구·경북(5만)은 3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대전·충남(13만)지역은 이해찬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또 17만명이 남아있는 모바일 투표의 경우 지난 1차투표율에 근거해 70.·6%투표율로 가정할 경우 총 11만9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선거결과에 대해 정 후보측은 “손, 이 후보에 비해 떨어질 것이 없다”면서도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최악의 경우 5%내외에서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정 후보는 손 후보에 또다시 5천900표차로 져 누적 집계에 있어서도 정 후보가 불과 1천표 내외로 앞설것으로 보인다. 5만표가 예상되는 여론조사에 있어서도 현재 정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여론조사의 속성상 승리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정 후보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전북(22만명)에서 투표율과 득표율이 경선결과를 가늠할수 밖에 없다.

전북에서 투표율이 전국평균과 같은 20%일경우 투표에 4만4천명이 참여하며 30%일 경우에는 6만6천명이 된다.

정치권의 분석대로 정 후보가 텃밭인 전북에서 20%차이로 손 후보를 이길 경우 20%투표율에서는 손후보를 8천8표차이로 30%일때는 1만3천표차이로 승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정 후보의 대선후보 경선승리는 전북지역의 투표율과 득표율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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