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대한민국이 웃는 날” “펄펄 솟구쳐라 정권교체 염원”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린 가운데 진행된 출범식은 이 후보의 홍보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됐다.
중학생 시절 교복을 입은 채 뻥튀기 노점상을 하던 모습을 그린 삽화와 현대그룹 회장, 서울시장의 성공신화를 담은 영상물이 차례로 상영된 후 이 후보는 자신의이름을 연호하는 당원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상임고문단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표가 다른 일정관계로 불참했으나 이규택, 엄호성, 유기준, 최경환, 김재원, 심재엽 의원 등 경선기간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의원들이 다수 참석, ‘정권교체를 위한 화합의 장’ 이라는 의미를 과시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서 대변인과 수행실장을 맡았던 한선교 의원은 행사 사회를 맡기도 했다.
또 이 후보의 마무리 발언에 앞서 상영된 집권비전 영상물에는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세워 대한민국 7.4.7을 이뤄내겠다”는 공약이 소개돼 박 전 대표 공약이었던 ‘줄.푸.세’와 이 후보 공약인 ‘대한민국 7.4.7’이 이번 대선에서 대표공약이 될 것임을 짐작케 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당원들이 이 후보에게 바라는 소망을 적은 리본을 나뭇가지에 묶는 ‘꿈나무 행사’가 벌어졌다. 당원들 중 일부는 “결혼하기 쉽게 해주세요” “아들취직시켜 주세요”라는 소망을 적기도 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탈여의도 정치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를 확인하는 신선한 발대식이었다”면서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이 후보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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