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자금은 국제금융·기금 활용해야"
"경협자금은 국제금융·기금 활용해야"
  • 김민수
  • 승인 2007.10.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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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정상회담 보고회·전북평화통일 포럼
제 2차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경제협력 자금을 계획대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제금융이나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참여정부는 다음 정부에서 남북정상회담 선언이 계속적으로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로드맵을 명료하게 제시해야 할 것으로 제기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전북지역부의장 홍종길)는 9일 오후 2시 전주 월드컵컨벤션홀에서 시·군협의회자문위원과 도내 초·중·고등학교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7 남북정상 회담 보고회 및 전북평화통일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남북정상 회담 이후의 국제관계’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김상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에 남북 정상이 서명한 성과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 번영의 새 시대를 열고 갈 확고한 발판이 됨은 물론 화합과 경제협력의 상생관계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또 주제발표에 나선 김창희 교수(한국정치정보학회장·전북대)는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한 관계’라는 주제를 통해 “이번 회담은 남북한 평화번영을 위한 큰 보따리를 마련했다”며 “로드맵 작성을 통해 이제부터 차근차근 풀어감은 물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수열 교수(한국동북아학회장·조선대)는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동북아 국제관계’라는 주제를 통해 “이번 회담이 참여정부 임기 내에 개최됐다는 사실은 남북관계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며 “다만 회담에 임하는 당국자들로서는 우리 사회 내부에 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해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에서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날 토론자로 나선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전정희 센터장, 김정기 교수(원광대), 최진봉 장학관(전북교육청), 박경철 상임대표(익산시민연합) 등은 ▲정상회담 이후 남북 양측이 공동선언을 얼마나 성실하게 이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소요되는 재원에 대한 명확한 비용 산정, 조달 방법 등에 대해 밝히고 국민의 동의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국가정보원 최규완 전북지부장은 정세보고를 가졌다.

홍종길 부의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전북도가 남북한 관계에서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할 지와 남북한 관계의 현주소를 폭 넓게 이해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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