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목표도 없는 발효엑스포
매출목표도 없는 발효엑스포
  • 박기홍
  • 승인 2007.10.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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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최 앞두고 회견…과거 성과분석 안돼 주먹구구 빈축
‘목표도 없이 매출액을 늘리겠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대행기관으로 선정된 전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오는 25일부터 닷새 동안 열릴 엑스포 추진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표 없는 내실’을 주장해 빈축을 샀다. 센터는 이날 올해 엑스포를 외형보다 내실을 강조하고 각종 사업과 예산집행의 투명성에 뒀다며 올 행사에는 미국, 일본, 인도, 태국 등 해외 15개 업체를 포함해 국내·외 200여 업체가 참여해 전 세계의 다양한 발효식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전문전시회를 지향하면서 산업관을 별도로 만들어 식품산업 비전과 해외식품관, 기업홍보관 등을 구성하여 상담과 신제품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엑스포에선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국내 31개 대형 유통업체와 해외 7개국 43개사 바이어가 찾아 전시장을 둘러보고 구매 및 수출 상담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센터는 엑스포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면서도 그간의 매출액 등 성과 분석이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올해 매출 목표 등도 설정하지 않아 주먹구구식 접근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센터는 또 “예전의 것(과거 4회의 엑스포 실적)은 다 잊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언급, 목표설정은 물론 기존의 장점까지 통째로 묵살한 채 차별화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일각에선 전시관에 국내 업체는 185개에 215개 부스를 활용하나 해외업체는 15개에 15개 부스만 사용, 해외업체 참여가 너무 저조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8월에 엑스포 업무를 이관해와 아직 과거의 구체적인 실적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과거 실적을 토대로 올해 행사의 구체적인 목표와 이의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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