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광장-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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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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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우리 모두를 시인으로 만들기에 우리도 자연과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가을은 장미꽃 뒤 숨겨있는 가시와 같이 오색의 아름다움 속에는 건조하고 자외선이란 피부에 치명적인 가시가 도사리고 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가 자연과어우러지면서 가장 멋진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을철 피부관리 및 화장법을 잘 알아야 한다. 미처 알지 못했던 뷰티 습관들을 고쳐 가을철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먼저 자외선 차단제(SPF)를 바르고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 요즘 메이크업 제품들은 SPF가 포함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가볍게 외출할 시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야외로 그리고 들로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SPF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화장하기 전에 도포해주어야 한다. 로션이나 파운데이션에 포함되어 있는 SPF는 강렬하게 내리 쬐는 자외선 차단에 필요한 양보다 훨씬 적은 양을 바를 가능성이 높고, 땀이나 피지에 쉽게 지워지는 성질로 인해 수치에 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SPF는 외출하기 전 최소한 30분전에 충분히 발라주어 피부에 충분히 흡수시켜야 한다. 만일 번들거림이 부담된다면, 유분이 적은 젤 타입이나 부드러운 플루이드 타입의 텍스처를 선택하면 된다.

메이크업 도구를 세척하지 않고 반복하여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퍼프, 브러시, 해면은 쉽게 오염됨으로써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어도 3∼4일에 한번정도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서 세척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

아이라인을 그릴 때는 최대한 속눈썹 경계 바깥쪽에 그리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아이라이너는 점막으로 흡수되거나 눈물에 녹아들어가기 쉽다. 이것은 눈에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결막염,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과도한 각질제거는 피부트러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두터운 각질은 일반적인 영양크림이나 특정기능이 함유되어 화장품의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각질을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크럽제를 사용하여 적당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인 경우 주 1회, 지성인 경우 주 1∼2회가 적당하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이 민감할 경우에는 파우더 타입의 스크럽제를 선택해야 한다.

파우더는 적당량을 퍼프에 묻혀 손등에서 살짝 털어낸 후 유분을 잡아준다는 느낌으로 살짝만 눌러주는 것이 좋다. 유분 없이 보송보송해 보이는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은 매우 소량을 바르고, 파우더는 과도하게 바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파우더가 모공에 스며들면 화장이 들뜨고 뭉칠 뿐만 아니라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지나치면 주름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색조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색조화장품은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되고 특히 눈가의 잔주름을 형성케 한다. 립스틱을 사용하기 전 입술에도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

가을은 건조한 계절로 접어들기 때문에 적당량의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너무 많이 보습제를 바르면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표피층에 남아 있기 때문에 공기 중의 먼지와 같은 오염원이 달라 붙기 때문에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정현헤어&뷰티클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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