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치료하고 가세요” 청년 보듬어줄 생명 사랑 안심 편의점 ‘눈길’
“마음 치료하고 가세요” 청년 보듬어줄 생명 사랑 안심 편의점 ‘눈길’
  • 김슬기 기자
  • 승인 2023.05.17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들의 정신질환 조기 발견 및 정신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 중인 생명사랑 안심편의점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간단하게 자가검진을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정신건강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부담 없이 편안하게 정신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생명 사랑 안심 편의점이 좀 더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오후 1시께 생명사랑 안심편의점으로 등록된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GS뉴효자스위트점을 찾았다.

 생명사랑 안심편의점이란 시민들의 정신질환 예방과 정신건강 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편의점을 말한다.

 편의점 내부에는 ‘전주시민 마음충전소’라는 안내서가 비치됐다. 안내서 뒤편에는 QR 코드가 찍혀있어 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쉽사리 치료를 못 하는 시민들에게 접근성인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실제 QR 코드를 통해 들어가 본 온라인 자가검진에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다양한 검진을 할 수 있도록 항목을 나눠놨다.

 이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은 편의점에 비치된 안내서를 통해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검진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전주시민 김현석 씨(40)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병원에 가려고 생각하다가도 별게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한 번 더 고민을 하게된다. 하지만 손쉽게 이용 가능한 편의점에서 가볍게 자가검진을 해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취지인 거 같다”며 “직장인 등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고민이 많다. 이 같은 편의점이 많이 늘어 부담없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에 대한 자가검진을 통해 시민들의 좀 더 건강한 삶을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한 관계자는 “2021년 GS편의점 서곡 미라클점에서 20대 여성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여 개의 편의점이 생명사랑 안심편의점으로 등록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온라인 자가검사 등을 이용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생명사랑 안심편의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슬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