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바이오헬스산업 이끌 전문인력-앵커기업 육성
전북도 바이오헬스산업 이끌 전문인력-앵커기업 육성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3.03.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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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바이오헬스산업
전북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문 인력이 없다

전북도가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지만 이를 전담할 전문 인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자칫 추진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구축을 이끌어 갈 관련 앵커기업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청사진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의료기기, 의약품 관련 기업 육성 및 유치를 위한 지원 예산도 대폭 확대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연구기관의 우수기술과 바이오헬스기업의 수요기술 연계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자 ‘바이오기업 고도화 및 창업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바이오에 이어 바이오헬스산업을 중심으로 레드바이오로도 산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전북은 그동안 농도라는 지리적 장점과 농촌진흥청 등 국가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그린바이오산업에 집중, 레드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헬스 시장이 확대되고 도내에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등 혁신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정읍에 전북대 첨단캠퍼스 및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가 구축되면서 제약분야 인프라 역시 조성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 2021년부터 전북만의 강점을 살린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전문기관·인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그린바이오산업 중심기관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병행하고 있지만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전문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분야는 특히, 시작·조성 단계인 만큼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며 소수의 기업, 불리한 창업여건, 낮은 경쟁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사업 확보를 위해서도 기관의 전문성 강화와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다.

여기에 바이오헬스 분야 엥커기업이 부족한 가운데 현재 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원사업의 규모(2억원)가 적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어느 분야보다 기업의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기업의 R&D 활성화를 위한 지원 규모가 확대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도내 의약품과 의료기기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60개사, 65개사로 총 125개사며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이에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해 바이오융합진흥원이 레드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업의 고도화 및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 정책도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한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는 의미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기업 현황 등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다”며 “전문 인력 부분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 전북만의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구축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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