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중심으로 이차전지 메카로 급부상하나
전북, 새만금 중심으로 이차전지 메카로 급부상하나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3.03.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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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주)이 1조2,100억원 규모로 새만금에 투자키로

 전북이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차전지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투자규모 약 2조원 가량에 달하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온 가운데 이번에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주)이 1조2,100억원 규모의 투자처로 새만금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도의 이차전지 혁신 허브 조성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미로, 그동안 이차전지 분야 앵커기업 부재라는 우려 또한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이는 특히, 최근 전북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이차전지 분야) 유치전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이엠코리아(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이엠코리아(주)는 국내 코스닥 1위기업인 에코프로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주)와 세계 5위 이차전지 생산업체인 SK온, 중국의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GEM이 합작해 설립한 외투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이차전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새만금 투자는 관련 업계의 관심을 전북으로 돌리기에 충분, 이차전지 기업 집적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이차전지는 전북은 물론 정부의 전략산업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수밖에 없기 때문.

 특히, 지이엠코리아(주)가 들어오는 새만금 산단에는 현재 세계적인 이차전지 리싸이클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성일하이텍을 포함해 천보BLS, 대주전자재료 등도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향후 이차전지 기업의 집적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인 투자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 새만금이 이차전지 혁신허브로서 최적지임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지이엠코리아(주)가 전북의 이차전지산업 앵커기업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산자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울산, 충북 오창, 경북 포항 등과의 경쟁에서 지적된 앵커기업 부재에 따른 약점을 해소, 오히려 새만금이라는 경쟁력까지 더해지게 된 것이다.

 전북도는 또, 도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소재 중심으로 구성돼 배터리 사장의 변화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동시에 탄소소재와도 연계 가능성이 커 도내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에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유치된 기업들이 지역에 잘 정착하고, 지역에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공모를 포함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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