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제안의 연금술
품질제안의 연금술
  • 김승국 현대차 전주공장 매니저
  • 승인 2023.02.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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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국 현대차 전주공장 매니저

 연금술이란? 아리스토텔레의 ‘4원소 변환설’ 즉, 구리, 납, 주석, 아연 등의 값이 싼 금속에서 금 등의 귀금속을 정련하려는 행위를 연금술이라 한다. 결국 모두 실패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여러 가지 물질의 발견과 각종 실험 기구의 개발 등은 오늘날 화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회사 워크숍에서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적이 있다. 진행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중 가장 창의적인 사람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한 사람이 이렇게 답했다. “팀장님요” 진행자는 왜 그렇게 답하냐고 물었더니 “자꾸 불가능한 일을 하라고 해요” 워크숍에 참여한 팀원들은 그 대답으로 인해 편안하게 웃으며 워크숍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이후의 필자는 그 답변의 생각에 대하여 오히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생각 자체가 창의성의 핵심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회사는 기업경영을 위해 원가절감의 목표를 세우고 또 목표의 밋션을 제시한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원가절감의 목표를 내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든다면 어떨까? 어쩌면 그런 생각이 대박을 만들어 내는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과거에 사람들은 ‘연금술을 통해 납을 금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믿고 행하였지만, 결국 연금술은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그러나 그 노력으로 인해 화학발전이라는 대박의 성과를 거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연금술은 불가능한 일이야’라고 선을 긋고 판단을 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황금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연관 지어보면 어떨까? 다시 말해, 품질제안, 원가절감이란 과학이 아닌 발상의 전환 즉, 생각의 차이 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제시하는 ‘턱없는 원가절감 목표는 불가능한 일이야’라는 생각보다는 품질제안·원가절감을 고민하고 시도하다 보면 사소한 일이라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연금술을 소개해 본다. 그 연금술은 ‘기부의 연금술’이다. 요즘 유튜브 채널을 먹방으로 운영하는 유튜버가 있다. 그 유튜브는 먹기 밋션(20분안에 짜장면 20그룻 먹기등)을 달성하면 상금을 받고, 그 상금을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유튜버다. 결국, 그 콘텐츠를 이해 하면, 그 유튜버는 먹기 밋션이나 채널운영 기금으로 기부하는 운영자이다. 그 탓에 그 유튜버는 적지 않은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구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적지 않은 자기 이익을 창출하고 기부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생활을 하는 연금술을 펼친 것이다.

 사회에 속한 모든 구성원들 모두는 자기의 삶 속에 모든 연금술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제조, 서비스, 공무원 등 여러 분야의 직업이나 혹은 자기 사업 속에 말이다. 그 속에서 자기만의 연금술을 찾아내어 비록 불가능한 밋션이 자기에게 주어지더라도 자기만의 노하우를 접목하여 연금술을 실행하여 본다면, 꼭 대박이 아니더라도, 결국 무엇인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승국 <현대차 전주공장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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