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하나가 되길 힘쓴다”
위의 말은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사자성어다. 지난 1955년 당시 중국 부주석 저우언라이(주은래 周恩來)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반둥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유래된 말이며, 2019년에 익산시가 선정한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코스트코(COSTCO)가 익산 입점을 코앞에 두면서 익산지역 소상공인들이 합리적인 방안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본보는 최근 코스트코 익산 입점 상황에서 지역사회 반응과 익산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 세차례에 걸쳐 심층 분석해 보도했다.
코스트코는 미국. 캐나다 등 12개국 83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전세계 1억2천만명의 회원과 30만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대형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익산왕궁물류단지㈜가 조성하는 물류단지에 코스트코가 입점하기 위해 허가 기관인 전북도에 지구단위 변경승인서(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전북도가 빠르면 12월에 해당 계획서를 승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의 익산 입점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찬반양론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일자리창출과 지역농산물 판매처 확보, 관광객 증가 등 지역발전을 위한 의견과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익산시는 글로벌 기업 코스트코가 익산에 입점하는 것에 대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 지역농산물 판매처 확보,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규모 점포(대형마트·쇼핑몰 등) 입점시 유통산업발전법상 상권영향분석은 반경 3km 이내로 의무화돼 있지만, 왕궁물류단지에 입점하는 코스트코의 경우 반경 3km이내 영향받는 상권자체가 없어 코스트코 입점시 영향받는 업종과 생길 수 있는 문제 등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등 공간적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서 다각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지역 소상공인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고 하나가 되어 상생방안을 도출한다면 인구감소와 지역쇠퇴를 겪고 있는 익산시가 재도약의 발판을 다질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인 코스트코 입점은 민선 8기를 맞아 재도약을 준비하는 익산시와 지역발전을 열망하는 시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될 수도 있다.
코스트코는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아울러, 소상공인들은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입정으로 상권에 다소 피해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모색한다면 코스트코와 상생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이바지를 할 수 있다.
코스트코 익산 입점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제2의 익산의 부흥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
코스트코 익산 입점, 득과 실을 떠나 익산발전을 위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하나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문일철 기자 제2사회부(익산 주재)
전북사람들도 니들 싫어하니까 니네는 제발좀 독립하든지 해라 맨날 전라도 싸잡아서 욕먹이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