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이학수 정읍시장 “‘시민 중심, 으뜸 정읍’ 구현”
취임 한달 이학수 정읍시장 “‘시민 중심, 으뜸 정읍’ 구현”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22.08.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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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도전해 고배를 마시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눈높이에 맞는 공약으로 민선8기 정읍시장 당선되셨습니다. 하루하루 바쁜일정을 소화하며 한달이 지났습니다.

이학수 시장의 생각에 의해 정읍시민들의 행복의 질이 달라질거라 생각이 듭니다.

▲민선 8기 시정 구호 와 시정 지표는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민선8기 정읍시정 구호는 ‘시민 중심, 으뜸 정읍’입니다.

시정 지표는 ◇풍요로운 민생경제 ◇농·생명의 첨단도시 ◇꿈을 여는 교육문화 ◇안전·청정 행복나눔 ◇시민참여 열린시정 입니다.

4년 전 출마 슬로건이 “시민이 시장입니다”이었고, 지난 선거 기간에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완전함을 구현하는 장소는 구성원들의 합인‘공동체’입니다.

정치란 공동체의 일을 처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공동체 구성원의 의사를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정읍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은 정읍 공동체의 안녕과 평화,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고 이는 곧‘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정’으로 귀결됩니다.

저는 20년 전 정치에 입문한 이후 단 한 번도 시민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민선 8기 정읍시정의 중심은 시민입니다.

시정구호인 ‘시민 중심, 으뜸 정읍’에 그 의지와 마음을 담았습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시민과 함께 투명하고 신뢰받는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민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공감·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시민소통실’을 만들고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하는 시민 정책 페스티벌도 실시하겠습니다.

우리말로‘으뜸’은 첫째나 우두머리, 가장 기본이 되거나 근본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으뜸 정읍은 바로 이러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도시, 어르신들이 편안한 도시로 발전하여 그래서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시민 즉, ‘정읍공동체’가 먹고 살기 좋고, 촘촘한 복지망을 기반으로 정신적·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으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정읍뿐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운데 정읍시 민생경제 회복 방침은 있는지요?

민생경제 회복방침은 3년 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살리기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만들기입니다.

이 두가지를 최우선 관제로 삼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취임 당일인 지난 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으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금 지급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건을 결재했습니다.

일상회복지원금은 7월 1회 추경 시 총 212억원을 확보하여 8월 중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으로 8일부터 9월 2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5부제로 신청가능합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이달부터 400억에서 800억으로, 1인당 구매 한도액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숨통을 틔웠습니다.

더불어 정읍형 공공배달앱 구축,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지원, 3인이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자영업 기본소득 조례 도입 등을 검토 중입니다

▲80여 개 공약을 냈는데 이중 최우선 공약은 무엇인가?

공약사업은 8개 분야, 80개(신규 48건, 계속 32건) 사업, 총예산 8천761억원 규모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문화·관광·체육에 13개 사업 3천17억원 △도시·교통·환경분야 14개 사업에 1천971억 △일자리·경제 분야 11개 사업에 1천558억원 △농업·농촌 분야 10개 사업에 770억원 △보건·복지분야 10개 사업에 532억원 △청년·소상공인·자영업 분야 사업에 486억원 △보육·교육 분야 9개 사업에 418억원 △시민소통·행정 분야 7개 사업에 6억원입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인구감소나 이로 인한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청년창업 지원과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가 이에 해당 됩니다.

정읍의 청년 인구는 2만718명으로 시 인구의 19.3%를 차지합니다.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 인구의 유출인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청년 창업지원과 좋은 일자리 만들기가 핵심입니다.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정읍형 로컬 청년창업 패키지 지원사업(SK넥실리스 협업사업)과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사업(안전성평가연구소 협업) 등을 추진할 것이며, 취업형 일자리 지원 확대와 의료·생명공학 분야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한편 농생명·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북도와 협력하며 대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기업 유치 시에는 지역 청년 선발을 위한 ‘쿼터제’를 적극 요청하겠습니다.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한 사업으로는 지역대학 활용 산학관 협력사업을 통해 정읍지역 내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여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 내 일자리 중개 시스템을 연계 구축해서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취업 희망자에게는 실시간으로 구인정보 등을 제공하겠습니다.

여기에 청년 복지 강화를 위해 청년 보금자리 특별공급 및 은행 대출이자 지원과 함께 취업용 건강진단서 발급비도 지원할 예정 입니다.

 
▲파격적인 인사정책을 발표해 공직과 시민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 및 인사방침은 무엇인지요?

역대 시정에서 종종 잡음을 넘어 비위로까지 이어졌던 인사 문제를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또 공무원들이 바뀌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시민들이 공무원들을 믿고 따를 것이고, 공무원이 소신을 지키며 열심히 일하기 위한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민선8기 동안은 승진 1순위에 해당되어도 인사청탁이 들어오면 인사에 배제하겠습니다.

인사 청탁을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이 원칙이 살아 있어야 공직사회가 더욱 청렴해지고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할수 있는 기본바탕이 조성될 것 입니다.

여성공무원과 소수 특수직렬도 안배하고 환경, 교통 등 민원이 많은 5개 기피 부서의 경우 열심히 일하면 우대받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입니다.

국과장들이 공정하게 근평을 줄 수 있도록 만들고 조직개편 이후 인사 드래프트제 도입도 추진할 것입니다.

첫 인사로 지난 1일 실시한 총무과장(5급)은 6명 정도가 검토 되었는데, 외부청탁이 많은 대상자는 배제하고 인사를 단행하였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인사 원칙의 분명한 실천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아울러 법적으로 1년 이내에 들어가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공로 연수도 항상 후임자가 정해진 이후에 들어가도록 함으로써 시정운영에 빈 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읍시도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하다. 극복방안은요?

지난해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은 전국 89개 지자체로 이 중 전북에만 10곳이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인구감소 관심 지역인 익산을 포함하면 총 11곳입니다.

정읍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때 28만의 전북 서남권 대표도시로 당당한 위상을 자랑했습니다만, 전통적 산업인 농업이 퇴조하고 산업화에 뒤지면서 일자리 부족으로 많은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청년 창업지원이나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를 포함한 공약사업 모두가 바로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먹고 살 걱정 없고,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즐기며, 아이 키우기 좋고, 어르신이 살기 좋은 정읍을 만들면 됩니다.

이에 맞춰서 민선 8기 사업들을 구상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계획대로 잘 추진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청년 창업지원이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먹고 살기 좋은 기본적인 기반을 조성해서 인구의 이탈을 막고, 정읍의 많은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교류·관계 인구의 유동량을 늘리겠습니다.

특히,‘출산’과 ‘보육’을 뒷받침해줄 대대적인 기반 조성으로 새로운 인구를 늘리겠습니다.

이의 핵심사업이 정읍 공공산후조리원 설립과 서남권 어린이 전용 병동 설치입니다.

▲공공산후조리원과 서남권 어린이 전용 병동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정읍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사업은 수도권에 편중된 산후조리원을 지역 내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인근 고창과 부안과 협의해 서남권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인데, 전북 서남권 지역(정읍·고창·부안) 임산부(약 740여명) 들의 원정 출산을 방지하고, 그에 따른 부담감을 덜어 줄수 있습니다.

또한, 산모실, 신생아실, 수유실, 간호사실, 족욕실, 산후관리실 등 산모의 산후관리에 특성화된 전문 시설을 구축하여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연계 추진될 서남권 어린이 전용 병동 설치는 어린이 전문 입원 병동(20병상) 건립과 소아과 전문인력을 확충(6명, 24시간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소아전문 병동의 설립은 소아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보육 기반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읍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시민들께서 제게 소멸 위기에 처한 정읍을 다시 살리라는 소명을 주셨으니 이제 시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오직 시민만을 보고 가겠습니다.

격려와 박수로 힘을 보태주세요.

인구 문제, 농촌 부활, 일자리, 복지, 성장 분배를 통해 민생을 살리고 제대로 된 정읍의 100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민선 8기 출범 후 시장인 저를 중심으로 1천700여 공직자들은 지금 새로운 정읍을 위한 민선 8기 정책과 비전, 시정 운영 방향 등을 공유하고, 공약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8개 분야 80개 공약사항에 대해 전 부서에서 법적 근거와 실현 가능성, 예산확보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행정적·재정적 활동을 신속히 착수해 공약사항을 조기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읍 발전과 정읍시민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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