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춘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는 유지향의 에세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난’
20대 청춘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는 유지향의 에세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8.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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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난(산지니·1만6,000원)’은 20대 청춘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는 유지향의 에세이다.

 이 책은 손발 놀려 제 앞가림 하는 길을 일깨우는 생태 공동체 ‘변산공동체학교’에서 지냈던 생생한 이야기 등 작가만의 인생길을 통해 아직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발을 내딛지 못한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1부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하여’에서는 백수로서 위축된 마음과 서울대 출신이라는 주변의 시선을 내려놓고 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았다. 작가는 여느 청춘들과 마찬가지로 저자는 자격증-면접-알바-취업(숲해설가)의 과정을 걸으며, 그 과정을 에피소드로 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

 2부 ‘나의 자양분 변산공동체학교’에서는 대학 졸업 뒤 생태적 삶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변산공동체학교를 찾아 변화해 가는 저자의 모습을 담았다. 먹고, 입고, 자고, 일하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변산에서의 3년. 다양한 농사체험과 생태 체험이 본인의 삶에서 어떤 자양분이 되었는지 세세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재밌게 그려진다.

 저자는 그곳에서 해와 달, 별과 구름을 보았다. 식물과 동물, 인간과 자연, 도시와 농촌, 개인과 공동체,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보고 느끼고 배우며 인생의 나이테를 단단하게 키워갔다. 삶의 이정표가 될 그 3년의 시간은 20대 청춘이 살아갈 많은 날, 전체 인생의 큰 자양분이 되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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