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참프레 공공농성 5일째…참프레 “불법행위 지속하면 법적대응”
군산 참프레 공공농성 5일째…참프레 “불법행위 지속하면 법적대응”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2.07.26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본부 관계자 2명이 닷새째 군산 참프레 공장 30m높이 저장고에서 고공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참프레 측이 소속기사들의 빠른 복귀를 촉구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2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3시부터 시작된 고공농성이 이날로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는 화물연대 전북본부 관계자 2명이 5층 높이 사일로에 올라 고공농성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지상에서는 부안 참프레 공장 파업에 참여한 화물연대 노동자 등 200여 명이 모여 공장 주변에 천막을 설치하는 등 파업을 이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화물연대 참프레지회 소속 노동자 47명은 △차량매매 간섭 금지 △운임료 인상 △회차비 인상 △화물차 소독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부안 참프레 공장에서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 25일에는 해당 현장에서 파업 중이던 화물연대 노동자 2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오늘 사측과 7차 교섭을 했지만 무산된 상황이다”며 “화물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공농성에 돌입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참프레 측은 “회사와 물류회사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중에도 세습부분을 제외한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다른 항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으나 화물연대는 야간 집회를 하면서 회사 내부 도로에 나사못을 던지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이어나갔다”며 “회사는 화물연대 소속 기사님들의 빠른 복귀를 요구하며 불법집단운송거부 및 불법행위를 지속할 경우 물류회사와 기사님들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법적대응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현장에 경찰기동대 3중대(250여 명)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장수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