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임통보를 받은 전북체육회 김승민 전 본부장이 전북체육회장과 사무처장의 갑질을 고발하고 나선 가운데 본부장 가족들이 지난 24일 도체육회를 항의 방문했다.
김 본부장 부인과 가족 등 6명은 이날 전북체육회 신준섭 사무처장을 찾아 “김 본부장의 잘못도 분명 있지만 사무처장과 회장의 갑질은 인권유린에 가까운 행위로 수십 년 체육회에 근무한 아시아 레슬링챔피언에게 치욕을 안겨줬다”며 “징계가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임은 납득할 수 없는 과다한 징계로 징계양정에 맞는 징계를 주고 복귀시켜 명예롭게 정년퇴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지난 4월에 체육 관계자들이 협의를 거쳐 김 본부장이 전 직원들 앞에서 공개사과하면 행정소송을 하지않고 명예퇴직을 시켜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개사과까지 했는데도 이 같은 처분을 내린 것은 사실상 당사자를 두 번 죽인 꼴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신준섭 사무처장 등 체육회측은 “직장 내 갑질 방지를 위해 절차를 지켜 결정했다”며 “한 번 내린 징계결정 사안이라 번복은 어렵다”고 전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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