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4>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4>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이선홍 회장
  • 승인 2022.05.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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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이선홍 회장

 코로나19 발생 후 3년의 시간동안 전북지역의 수많은 자영업자가 폐업했으며 그로 인해서 수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잃었을 뿐 아니라, 전북경제는 장기침체의 연속이었다. 뒤이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가 상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 기간에 전북의 취약계층들은 누구보다 어려운 시간을 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불안정한 대내외적 상황 속에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생각된다.

 침체된 지역경제는 전북의 취약계층에 직격탄을 미쳤다. 일용직, 단기근로직에 종사하는 일부 지역민들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전북적십자는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아 끼니를 거르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 지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했다.

 특히 전북적십자 봉사원들이 지역의 취약계층과 1:1 결연을 맺어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말벗 봉사 등을 통한 심리적 지원도 진행했다. 적십자 봉사원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집 인근의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발굴해 돌보거나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행정기관도 진행하기 어려운 일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갈수록 늘어나는 취약계층 인구수에 비해 한정적인 재정지원으로 인해 도내의 어려운 이웃들은 그 고통을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라북도는 전국에서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빠른 지역 중 하나이다. 당장 전북적십자와 결연을 맺은 전북 도내 6.25세대 중 절반 정도가 노인 세대일 정도이다. 인구고령화는 지역사회의 가장 큰 문제이며, 연일 뉴스에는 노인 고독사가 보도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국민의 성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이지만, 전북적십자는 2022년 적십자 회비모금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했다. 도내에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의 비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전북적십자의 회비모금액은 매년 줄어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십자 사업의 규모가 매년 축소되고 있다.

 전북 도내에는 약 4천여 명의 적십자봉사원들이 14개 시·군별로 조직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난·재해 현장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이재민들의 아픔을 돌보고 있다. 국내 수많은 구호 기관·단체들이 있지만, 현장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토대로 그 힘을 적재적소에 발휘할 수 있는 기관은 대한적십자사만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올 2월부터 3,500여 명의 전북적십자 봉사원들이 전북 도내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230만개의 자가진단키트 포장해 각 학교에 배포했다. 또 전북 도내의 재난재해 현장에는 항상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원들이 자원봉사를 했으며, 평시에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어루만지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현장에서도 대한적십자사 직원 2명이 파견되어 현지의 영·유아를 위한 분유 10,000팩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현지 피란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국제 인도주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를 막론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현장의 힘’, 오직 적십자만이 할 수 있는 임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사회는 고령화 문제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대통령께서도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존재하는 대한적십자사의 활동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이선홍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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