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박진배 총장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 가질 대학 만들어나갈 것”
전주대 박진배 총장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 가질 대학 만들어나갈 것”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2.05.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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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배 전주대 총장
박진배 전주대 총장

코로나19 팬데믹속에 지역의 사립대들이 아픔을 견뎌낸 지 2년이 흘렀다.

올해 2월 취임한 박진배 총장은 취임식에서 “호남 제일의 기독교 명문사학으로 전주대학교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사명과 소명감을 통해, 다가오는 2024년 개교 6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한 비상으로 지속 가능한 대학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취임 100일을 맞은 박 신임총장을 만나 도약할 준비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편집자주>

● 전주대학교 제16대 총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100여 일이 지났는데 그간의 소회와 각오를 듣고 싶습니다?

=취임 전에 알던 전주대학교는 대학구조개혁평가 및 대학기본역량진단, 대학기관평가인증, LINC3.0사업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도출하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취임 후 대학발전계획서와 부서별 업무보고, 평가보고서, 교수님들과의 간담회, 학생들과의 간담회 등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전주대가 대외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었던 건 대학발전계획에 따라 대학운영시스템 및 교육과정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됐고, 학생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잘 갖춰졌으며, 궁극적으로는 전주대 구성원들의 인적자원이 훌륭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전주대 구성원들이 잘 쌓아온 결과물을 토대로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대학, 학생들의 꿈과 비전이 실현되는 자랑스러운 기독교 명문사학,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자랑할 수 있는 대학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년 간 맹위를 떨치던 코로나19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이후의 전주대 경영방향을 들려주신다면?

=전주대학교의 비전은 ‘교육가치창출 1위, 기독교명문사학’입니다.

오는 2024년 우리 대학이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데, 현재 대학의 비전으로부터 세부 실행계획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잘 정립되어 있는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VISION 2025+’를 유지 발전시키면서, 2030년을 위한 새로운 대학 경영 계획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새 정부의 교육 분야 국정 목표인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를 살펴, 이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미래 변화를 능동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윤리와 적성 중심의 특화된 교육시스템 구축 ▲지역연계 산학협력 강화 및 실용적 연구역량 증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봉사와 나눔의 실천 ▲경쟁력 있는 유지충원율 및 졸업생 취업률 목표 달성 ▲전문화되고 책임 있는 행정시스템 구축 ▲지속 가능한 대학 재정능력 확보 등 6개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 지역 대학 중 특히 지역 사립대가 그간 아픔을 많이 겪었다. 박 총장님이 생각한 지역대학의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과거에 지역대학의 어려움을 떠올려보면, 지속되는 정부의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의 감소, 수도권대학 집중 현상일 것입니다.

총장으로 부임하여 우리 대학의 현안을 파악하고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및 전북지역대학협의회 참석을 통해 지역대학의 위기를 살펴봤습니다. 가속화되는 산업 구조 개편, 비대면 교육과 뉴 노멀의 일상화, 에듀테크의 고속 성장에 따른 대학 생태계의 변화 등으로 지역대학의 지속가능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살아남고 지역균형발전과 지역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대학이 핵심허브기관으로 거듭나야합니다.

일례로, 지역이 대학을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고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한 사례로 미국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런대학교와 피츠버그대학교, 스웨덴의 룬드대학교와 말뫼대학교, 덴마크의 코펜하겐대학교를 들 수 있습니다.

전주대 역시 지역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은 지역사회와의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만드는 것입니다. 지역대학과의 연합, 대학의 특성화, 지역산업, 지역주민 생태계와 밀착한 선순환 사업추진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역 학생들이 지역 대학에서 잘 교육받고 지역사회, 산업계 인재로 활동하는 것이 지역발전의 선순환 의 밑바탕입니다.

 

●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하고 계시는지요?

=최근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과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을 바꾼 코로나19로 고등교육 생태계는 큰 변화의 시점에 와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전주대학교는 다음과 같은 계획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세계 주요 대학과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선진 교육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해외 대학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건실히 할 것입니다.

또 각 국가의 잠재력 있는 유학생 발굴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과거의 양적 성장을 위한 유학생 유치를 벗어나,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박진배 전주대 총장
박진배 전주대 총장

● 끝으로, 전주대 가족과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수퍼스타를 키우는 곳’이라는 슬로건은 우리 대학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에는 ‘스타(Star)’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건물, 제도, 프로그램 등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병상의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 학생들을 변화시키는 교사, 그리고 행복한 삶을 가져다주는 사회복지사, 상담사, 요리사, 음악가, 건축가, 엔지니어, 체육선수 등 현장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진심의 별인 수퍼스타이며,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입니다.

전주대학교는 학생의 미래를 열어주는 최적의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기본철학을 두고, 학생들의 적성과 목표에 맞게 학생이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재정 건정성 확보 및 교육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지역혁신성장 및 대학의 사회적책무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학’ 역할을 수행하는한편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봉사와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따뜻한 혁신대학,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창의적 실용인재를 육성하고, 실용적 연구역량을 증진하며, 봉사와 나눔의 문화 조성을 실현하고 글로벌 대학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재정건전성 강화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학생들이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전주대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 약력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미국 캔자스 주립 대학 전기컴퓨터공학과 석사 및 박사학위 △27년 간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재직 중 입학처장,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부총장), 행정대외부총장 역임

△교육부 산학협력지주회사 설립인가자문위원장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장 △서울시 산학협력포럼 회장 △공학한림원 정회원 일진상 수상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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