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속도전 필요하다
새만금 국제공항 속도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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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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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권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꼽았다. 전북도민일보 등 전북 언론 4사가 공동으로 만 18세 이상 남녀 7,0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라북도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라는 답변이 24.7%로 가장 많았다.

새만금 국제공항 다음으로 꼽은 지역 현안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15.5%로 나타났으며, ‘관광산업 활성화’ 13.7%가 뒤를 이었다. 다음은 ‘동서횡단철도 고속도로 건설’ 12.5%, ‘군산조선소 재가동’ 12.2%, ‘남원 공공의대 설립’ 7.4% 순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다른 전북현안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은 전북이 전국적으로 항공 오지라는 불편과 도민의 소외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 지역에 따라 현안에 대한 차이는 다소 있으나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과제로 언급된 현안들은 말 그대로 당장 해결해야 할 전북 현안이다. 전북은 현안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지역발전의 정체와 함께 고통을 겪어왔다. 전북의 공항 부재는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가기 위해 인천 공항을 주로 이용하면서 도민들이 시간적, 경제적 이중 부담을 떠안았으며, 기업 유치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수많은 근로자가 지역을 떠났고 관련 업체들이 문을 닫았다.

지방선거는 지역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공약과 정책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뜻을 묻는 여론 수렴과정을 거치게 된다. 선거를 통해 나타난 민심을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는 게 마땅하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전북금융중심지 지정, 동서횡단철도 고속도로 건설,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은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일부 사업은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조기 완공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새 정부와 각 정당, 단체장 후보자들은 전북 현안에 대한 여론을 파악하고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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