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막으려면 지방대 육성해야
지방소멸 막으려면 지방대 육성해야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2.05.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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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북지역을 비롯한 지방대가 입학생 감소로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1학년도 고등교육기관 입학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 대학 입학생수의 감소가 타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이에 따라 지방대의 위기는 단순히 대학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를 부추길 수 있어 인구 유출을 막기위해 지방 대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11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정책브리프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 신입생 미충원 현상이 심각하다.

2020년 전국 대학 입학생 수가 10년 전보다 8.2% 감소한 가운데 입학생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17.9%)이며 경남(-16.6%), 전남(-16.4%), 경북(-15.6%), 충남(-15.4%), 전북(-14.7%) 순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진학과 일자리를 위해 수도권으로 청년들이 몰리면서 청년인구 감소세도 심각하다.

2020년 시도 및 연령별 순이동률을 보면 20대의 경우 서울은 3.1%, 경기는 2.2%로 나타난반면 전북은 -4.2%를 기록하며 청년층 유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자체와 지방대, 지역기업이 상생 협력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빠르게 돌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기능은 지역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이며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발전과 성장촉진을 유도한다”며 “지방대학의 육성은 지역기업과 연계 속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1학년도 고등교육기관 입학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년제, 전문대의 전체 입학자 수는 48만7천532명으로, 전년도 52만4천260명에 비해 3만6천728명(7.0%) 감소했다. 이중 4년제 대학은 전년대비 1만3천858명이 감소했으며, 5천523명이 전북 등 4개 지역에 집중됐다.

감소 규모를 보면 ▲경남 1천769명(12.9%) ▲강원 1천930명(11.2%) ▲전북 1천824명(10.8%) ▲경북 2천264명(10.1%)순으로 알려졌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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