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방선거 정책과 비전이 없다
전북 지방선거 정책과 비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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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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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으나 각 정당과 후보들의 전북발전을 위한 뚜렷한 공약이나 비전이 보이질 않는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겹치면서 그동안 지방선거가 지역 주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난데다 정치권도 대선에 집중하면서 지방선거는 뒷전이었다. 대선 이후 지방선거전이 본격 개막되었으나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공천 경쟁에 매달리면서 주위를 돌아볼 여력이 없었다.

전북의 집권여당이라 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방선거 후보공천 과정에서 파행을 겪으면서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공천심사는 물론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공천까지 특정 계파의 개입설과 부실한 공천심사, 고무줄 재심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공천심사에 탈락한 후보들이 무더기 재심을 신청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혼란의 연속이다. 공천 과정에서 특정계파의 개입설과 합종연횡으로 정치권이 사분오열돼 제 앞가름하기에도 버겁다. 공천권을 틀어쥐었던 지역위원장들은 당장 다음 총선을 걱정해야 할 처지로 전북 현안을 돌아볼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혼란 속에 후보자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중앙당과 전북도당 차원의 전북지역 지방선거 공약과 정책을 다듬어 발표하고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 전북이 민주당 텃밭으로 ‘공천만 하면 당선된다’는 오만을 버리고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 김관영 도지사 후보,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 등 단체장 후보들도 지역발전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 집권여당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다. 국민의힘 전북도당과 조배숙 도지사 후보 등 전북 후보들은 정부지원을 이끌어 낼 수 집권세력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과 후보들이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에 전북의 목소리를 내면서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지방선거는 지역살림을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선거다. 각 정당과 후보들이 전북지역 발전과 주민 삶 개선을 위한 정책, 공약이나 비전을 확고하게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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