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돈승·유희태·두세훈 재경선
송지용 전 도의장·국영석 농협장 무소속 출마 예고
완주군수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국영석 전 전북도의회 의원이 6일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에서 완주군수 경선 재심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완주군 정가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날 발표로 국영석 후보의 재심결과 후보자격이 박탈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영석 후보를 제외하고 100% 권리당원으로 이돈승, 유희태, 두세훈 후보 3인을 재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국영석 후보는 6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완주군에서 살아온 60평생과 35년 민주당 외길 인생이 근거 없는 의혹과 일부 정치세력의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따라 한 순간에 없던 일이 되어 버린 이 상황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정당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적합도심사와 공천심사의 엄격한 과정을 거쳤고, 군민과 당원들이 직접 참여해 치른 경선투표 결과 4명 중 45.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오른 후보를 특별한 설명도 없이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결정이고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벗어나 군민들에게 떳떳하게 선택받고 흔들리는 민주당을 다시 굳건하게 세워나가겠다”고 향후 정치적 선택에 대한 뜻을 밝혔다. 이는 무소속 출마를 염두한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앞서 송지용 전 전북도의장이 지난 5월 2일 전북도의장직을 사퇴했다. 이 역시 무소속 출마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송지용 전 전북도의장은 속내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 차기 완주군수를 준비하고 있다는게 완주군 정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송지용 전 전북도의장은 이를 대변하듯 5월 9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내용을 전달해 왔다.
같은날 유희태 예비후보는 ‘공정’과 ‘원칙’으로 재경선 승리를 다짐했다.
유 후보는 완주군수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유희태 예비후보가 당의 재경선 방침과 관련해 “중앙당의 의견을 존중 한다”는 뜻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당원들의 신뢰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예비후보는 “당의 현명하고 담대한 결정으로 기회가 주어진 만큼 공정과 원칙에 의한 경선 결과로 더불어민주당이 완주군수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중한 것도 중요하지만 드러난 문제점들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보완해 저에게 기대하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모든 것을 내려놓고 완주군민들 속에서, 지역민과 함께 지역민의 눈높이에 맞춰 좋은 결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두세훈 완주군수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완주군수 경선 관련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재심을 인용한 것에 대해 완주군민의 명예회복 차원에서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완주군을 전략지구 지정이 아닌 재경선하는 것에 대해 완주군의 혼돈을 우려했다.
두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완주군수 경선에서 불법도박 의혹으로 당이 불열되기 직전인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최대한 당의 분열을 막으면서 담대하게 재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돈승 예비후보는 “수많은 논란과 진통 끝에, 민주당 완주군수 후보 재경선이 결정됐다”며“뜻하지 않은 변수로 당으로부터 1위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국영석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완주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부족함을 뒤 돌아보고 군민과 당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일축했다.
한편 국영석 후보자격 박탈로 인해 완주군수 후보들의 혼돈이 오면서 완주군의 정가는 매우 혼란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3인의 경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과 무소속 다자대결이 불보듯 뻔하다는 완주군 정가의 분석이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