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푸드의 무한 변신…직매장과 카페, 커뮤니티 공간까지 활용
전주푸드의 무한 변신…직매장과 카페, 커뮤니티 공간까지 활용
  • 배청수 기자
  • 승인 2022.04.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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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면서 안심 먹거리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농산물 판매점인 전주 푸드가 이제는 요리강좌와 식생활 교실, 주말가족파티 등 시민들의 도심속 사랑방으로 까지 진화하고 있다”

 전주시가 농가 소득과 시민 건강을 위해 전주푸드 효천점을 21일부터 전격 개장하고 나섰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1375-3번지 효천지구내 들어선 전주푸드 효천점은 2019년 푸드플랜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건립이 확정됐다. 총사업비 44억여 원이 투입돼 지상 2층에 연면적1271㎡ 규모이다.

 전주푸드 효천점은 1층에 농·축·수산물과 반찬, 제로웨이스트, 우리밀, 가공품, 사회적기업 코너가 들어섰다. 13개 시·군과 제휴푸드 협약을 통해 1차농산물과 가공품 등 1900여 개 품목의 안심 먹거리를 준비했다.

 가장 큰 특징은 2층을 시민 이용 도심속 사랑방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이음숲 카페에서는 공정무역 물품 판매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 있으며, 미나리 등 전주특산물의 제품화 연구 및 판매 등을 도모하면서 소자본 창업자들의 버팀목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을부엌에서는 자체 기획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채식마을부엌과 김치학교, 환경·쿠킹강좌, 제철 수요밥상, 생산자참여 도농공감 식생활교실, 가족 모두가 요리사라는 주말 가족파티 등을 제공한다. 이곳은 또 지역사회 공동체의 열린공간으로서 자발적 시민모임을 탄생시키고 있다. 소규모 쿠킹클래스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벽면서가와 계단쉼터 등에서는 작은 문화공연과 강좌 등이 열린다. 지역 먹거리 관련 기관단체 협업시스템이 운영되면서 환경과 비건, 영양, 건강, 생산, 소비 등과 관련된 다양한 실천 운동이 기획되고 있다.

 전주시 효천지구 시민 김모(52·여)씨는 “아무때나 먹거리와 제로웨이스트를 체험하고, 문화 공연과 강좌 등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친구·가족들과 함께 각종 먹을 거리와 볼거리 등을 즐길수 있도록 하겠다.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에 대해 “전주푸드 효천점 개장으로 지역 농가의 소득이 늘어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으로 시민 건강이 한층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주푸드는 우수농산물 공급뿐 아니라 언제라도 시민들이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즐길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겠다. 다양한 문화강좌와 공연, 그리고 시민 실천운동과 자발적 모임 등이 탄생하는 최적의 시민공간으로 변신시키겠다”고 밝혔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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