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 “개학과 동시에 학교는 생지옥, 대체 강사 지원 절실”
전교조 전북지부 “개학과 동시에 학교는 생지옥, 대체 강사 지원 절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2.03.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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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교육청 전경.
전라북도교육청 전경.

코로나19 3년차를 맞아 일선 초중고 교육현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이하 전북지부)는 “개학과 동시에 학교가 생지옥이 됐다”며 교원 공백으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히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북지부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개학한 지 보름만에 교사들이 집단적 번아웃을 겪고 있다”며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이 정원외교사를 12명만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전북지부가 공개한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2월 25일 기준 시도별 교원 인력 지원현황에는 정원외 기간제교사 12명, 계약제교원 인력풀 3370명, 교육지원청 배치 보결전담 기간제교사는 공백으로 나타났다. 이웃한 전남의 경우 정원외 기간제 교사 146명, 계약제교원 인력풀은 2천278명, 보결전담 기간제교사는 51명이었다.

전북지부는 “확진된 교사들이 보결수업에 나설 선생님을 찾지 못해 격리 기간에 원격수업에 나서고, 초등에서는 교과전담이 임시담임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속히 예산을 투입해 보결 전담 기간제 교사를 충분히 채용해 학교의 과부하를 덜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돌봄 행정·자가진단기트 배분 문제, 수업·평가권 보장 등 업무 정상화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전교조쪽이 공개한 자료는 중등만 속해 있으며, 초등 17명을 더해 29명이, 보결전담 기간제교사는 30명을 채용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기간제교사 인력풀에 등재된 구성원이 3천367명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천3백여 명의 인력풀을 활용하더라도 교과별 등에서 일선 학교의 기간제 교원 채용이 어려움을 짐작하고 있다”며 “더욱 소통하며 관련 대책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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