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교향악단 성기선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 개최…전주 출신 바리톤 고성현 등 함께
전주시립교향악단 성기선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 개최…전주 출신 바리톤 고성현 등 함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3.10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립교향악단 제9대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를 맡게된 성기선 씨의 취임을 기념하는 제253회 정기연주회가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지난 1월에 위촉된 성기선 지휘자는 음악적 교감과 소통의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강남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재임하는 동안 수많은 공연의 지휘와 해설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했고 고전부터 후기낭만주의를 거쳐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의 연주로 오케스트라의 기량 향상에도 힘썼다.

 서울음대를 졸업 후 도미,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인 최초로 커티스 음대 지휘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예고 재학 중이던 1984년,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지휘해 데뷔 연주를 가진 이래 외국의 여러 교향악단을 비롯해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 심포니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했다.

 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예술의전당 주최 ‘청소년음악회’ 시리즈의 전임지휘자로 4년간의 공연을 담당했다. 미국 뉴욕에서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지휘자와 뉴욕 신포니에타의 음악감독, 코넬대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기선 상임 지휘자가 처음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 ‘로자문데’ 서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슈베르트 가곡 ‘마왕’, 초연되는 곡인 성기영 작곡의 ‘나의 별아’, 레온카발로 오페라 ‘팔리아치’중 ‘실례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최진 작곡의 ‘시간에 기대어’, 초연작인 김솔봉 작곡의 ‘제기차기’,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날에는 전주 출신의 바리톤 고성현과 클래식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바리톤 정경이 출연해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리톤 고성현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와, 이태리 밀라노 G. Verdi 국립음악원, 오지모 아카데미, 밀라노 La Scala 오페라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이태리를 중심으로 세계 유명 극장에서 최정상급 연출가, 성악가들과 함께 많은 작품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다. 최근에는 음반 ‘시간에 기대어’, 싱글앨범 ‘서시’, ‘기억은 겨울을 써 내려간다.’ 등을 발표해 국내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바리톤 정경은 경희대 음악대학과 동대학원 예술경영학 박사(Ph.D)과정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가에따노 도니젯띠 시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Diplom을 취득했다. ‘예술경영의 오페라마 콘텐츠’ 등 3권의 저서와 ‘이탈리아 가곡’, 슈베르트 ‘마왕’ 등 17집의 앨범을 발매했다. 현재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FM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의 진행을 맡고 있고, ㈜워너 뮤직(Warner Music)에서 예술경영부 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경희대 공연예술학과 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성기선 지휘자는 “이번 전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취임을 계기로 전주시민들과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지역 문화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