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2022년도 첫 기획공연 ‘손민수 피아노 리사이틀’
전주문화재단, 2022년도 첫 기획공연 ‘손민수 피아노 리사이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2.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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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

 강렬한 기교와 깊은 음악성을 겸비하여 청중을 사로잡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3월 19일 오후 5시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부조니, 클리블랜드, 루빈스타인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한 손민수는 2006년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를 한국인 최초로 우승, 호넨스 프라이즈를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한 독일 및 캐나다, 미국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여러 매체와 청중의 호평을 받았다.

 손민수는 세계적인 음악원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건반 위의 철학자’로 불리는 러셀 셔먼을 사사했으며, 5년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이후 2015년부터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로 돌아와 후학 양성에 힘쓰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손민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한다.

 1741년 작곡된 이 곡은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의 모든 작곡기법이 녹아있으며 수학적이고 정교하게 작곡되어 건반악기를 위해 작곡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선율의 아리아로 시작해 30개의 변주곡을 거친 후, 다시 아리아로 곡이 마무리되는 순환구조를 띄고 있으며 3의 배수에 해당하는 변주마다 캐논(Canon)이 등장한다.

 이 곡은 건반악기 단일작품 중 가장 긴 작품으로 꼽히며 상당한 집중력과 고도의 테크닉을 요한다. 바흐가 추구하는 음악세계와 바로크 시대의 기법이 온전히 담긴 이 작품을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어떻게 그려나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손민수는 “작년 겨울 연주가 취소되어 참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봄을 기다리며 바흐의 음악으로 관객분들에게 찾아가게 되어 행복하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연은 전석 3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간 거리두기로 진행되며, 8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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