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금융위에 대출만기 추가연장 건의
중소기업계, 금융위에 대출만기 추가연장 건의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2.0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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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금융위원회에 ‘대출만기와 이자상환유예’ 추가 연장을 건의하고 나섰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오는 3월말 종료 예정인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추가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아 금융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2020년 145만명에서 지난해 135만명으로 감소했다.

또 중소기업의 대출 금액은 2020년 722조원에서 지난해 886조원으로 급증하는 등 고용 위축, 경영여건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대출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어 만기연장 조치가 종료되면 대부분 업종에서 DSR(원리금 상환 비율)이 상승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계기업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게 중기중앙회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중소기업 대출만기연장 의견조사 결과 중소기업·소상공인 87%는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대출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추가 연장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취약차주 대상 이자 채무 면제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의 금융 정책 마련을 건의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외부적 요인에 건실한 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세 차례나 인상되는 등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만기 연장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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