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전라북도지사 선거, 민주당 4명의 후보 공천경쟁
[설 특집] 전라북도지사 선거, 민주당 4명의 후보 공천경쟁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2.01.27 21: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무소속 인사의 복당이 지난 17일 마무리 됨에 따라 전북 정치권의 관심은 3·9 대선과 함께 지방선거로 옮겨붙고 있다.

특히 송하진 지사가 이달 초 3선 도전을 공식화한 전북도지사 선거는 정치적 비중 등으로 볼 때 도민들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고 있다.

무소속 인사의 복당과 3·9 대선정국을 틈타 정치권 내 일각에서 전략공천설 등 도지사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제로라는 게 중앙과 지역 정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모 중진 인사를 둘러싼 전략공천설을 들어봤다”라 “민주당은 특정 인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사이비 정당’이 아니다”고 분개했다.

실제 정치권 내 중론도 전략공천설은 민주당 분위기와 3·9 대선을 뒤덮은 정치 화두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소설’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와 함께 ‘공정’문제가 대선 전면에 등장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도지사 전략공천은 정치적 ‘공정’과 전면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인사도 “이재명 후보가 개혁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 등 다른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할 수 있겠냐”라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 선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는 송하진 지사를 비롯 민주당 김윤덕(전주 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최근 출마를 선언한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계승연대 전북 대표가 나서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복당 등에 따라 중진 인사를 도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설명이다.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여론조사와 권리당원을 통해 도지사 후보 공천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그동안 당 밖에 있던 인사들이 도지사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정치권은 일단 4명이 나서는 민주당 후보 선출에서 3·9 대선 결과 등 변수가 남아있지만 송하진 지사의 경쟁력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민주당의 후보 선출 방식을 생각하면 전북 14개 시·군에서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이 송 지사 경쟁력의 토대가 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을 포함해 전북 정치권의 중론도 이같은 분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송 지사는 도지사 관련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으며 최근 민주당 ‘참 좋은 지방정부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치적 영향력이 중앙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중앙과 전북에서 확실한 정치적 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전북에서 처음으로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에 나서 대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입지도 달라질 수 있다.

전북의 초선의원은 김윤덕 의원의 도지사 경쟁력에 대해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모험”이라며 “민주당이 대선에 승리하면 김 의원의 정치적 위상도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도지사 도전을 통해 정치적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전북 정치권 내 다수의 목소리다.

안 의원은 새만금을 비롯해 노동·환경, 수소 산업 등 전북 현안 사업 해결 과정에서의 성실한 의정활동이 새롭게 조명됐다.

김재선 대표는 40년 정당 활동과 실물 경제 경험이 강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용호 변호사의 경우 전북의 정치적 정서를 생각하면 6·1 지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정직 2022-02-19 02:29:50
대선을 통한 도지사 출마자의 충성심을 바탕으로 공청을 결정하려는 민주당 중앙당의 행태가 역시 나다.
어짜피 이ㅇㅇ 씨는 대선에서 탈락할것이고 중앙당 내주에서는 3선 도전자에게는 공천을 안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놓고서는 연막을 치고 있다 대선전 잡음을 방지 하기위해서.. 민주당 도지사 후보들은 이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괜히 헛물키지말고 잘 대처해여하며 이 ㅇㅇ씨의 측근을 자차하는 정치 모리배들 역시 쓸데없이 힘빼지말고 전북도 만을 위해서 일하려는 모습으로 도민에게 호소하는게 맞다 차라리 독립 선언을 하라 충고 하는 것이다 자신의 정치 활동에 대해 도민들에게 양심선언을 하고 다시 바닥에서부터 도민을 섬기고 우리 도를 위하는 마음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