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 시대’ 공간정보산업 도약 위해 산·학·연 머리 맞대
‘디지털 대전환 시대’ 공간정보산업 도약 위해 산·학·연 머리 맞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2.01.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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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정보가 디지털트윈·메타버스를 구현하는 핵심 데이터로 부각되는 가운데 공간정보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공간정보산업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공간정보사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논의했다.

 먼저 데이터 기반의 통합적 국토계획의 필요성이 집중 부각됐다.

 이제승 서울대 교수는 “서울시의 생활이동데이터처럼 밀도가 높은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계획 수립이 확산하는 추세”라며 “이로 인해 기후 변화와 탄소중립, 수도권 과밀 등에 관한 효율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성 전주시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장은 “올해부터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전주시의 오랜 난제였던 건축·도로점용 굴착 인허가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 국민 안전과 편익을 높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각 기관별로 가진 데이터의 호환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대종 국토연구원 디지털트윈연구센터장은 “각 지자체별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있으나 관련 데이터가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데이터 생산체계를 상향식으로 바꾸고 개인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공유하면 보상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공간정보 혁신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도 디지털 트윈 실현을 위한 과제로 제시됐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 성장률이 둔화되고 업체들은 여전히 영세하다는 점이 위기요인”이라며 “공간정보를 취득하는 혁신개술 개발, 공간정보 구매자 다각화,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간정보산업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3D 공간정보 전문기업 ㈜이지스 김순한 이사는 “정부가 플랫폼 사업을 많이 추진하고 있지만, 기반이 되는 기술은 국산 기술이 거의 없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공간정보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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