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합병 무산에도 군산조선소 재가동 영향 없을 것”
군산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합병 무산에도 군산조선소 재가동 영향 없을 것”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2.01.16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무산된 가운데 군산시가 현중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현대중공업 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았다.

EU는 두 기업의 결합이 LNG 운반선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형성해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14일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신고를 철회하면서 사실상 두 기업의 합병은 무산됐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실무협의를 대우조선해양 합병 여부를 떠나 진행한 만큼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강임준 군산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르면 2023년부터 군산조선소를 블록 공장으로 재가동 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현대중공업과 전북도, 군산시 간 협약을 만들고 있으며 상당 부분 진척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 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블록 생산을 위한 용접 등에 필요한 600~800여 명의 기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비와 도비, 시비 등 20억 원의 예산을 세우고 블록 자재들에 대한 다른 지역 물류비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강 시장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 무산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이 덕분에 오히려 군산조선소에서 완성배 제작 시기가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