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법정구속에 벌써부터 전주을 보선 군침
이상직 법정구속에 벌써부터 전주을 보선 군침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2.01.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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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상직(전주을) 의원이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12일 법정 구속되면서 정치권이 벌써부터 전주을 보궐선거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정치권내 상당수 인사들이 전주을 보궐선거를 기정 사실화하고 총력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관련 “아직 재판 진행중이지만 이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기가 버거워 보인다”며 “오히려 보궐선거 시기가 더 주목된다”고 밝혔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오는 4월 30일 이전에 결정되면 다가오는 6·1일 지방선거와 전주을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2심도 오는 26일 열린다.

정치권 인사는 “법원이 선거법과 관련된 재판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2심 판결 이후 3개월 이내에 대법원이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전주을 보궐선거 후보 하마평에는 대어급 중앙 인사와 지역 인사들이 모두 오르내리고 있다. 전북의 정치 현실에 따라 정동영 전 국회의원과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동영 전 의원과 김현미 전 장관은 중진 부재의 전북 정치권 현실이 소환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이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주을 출마준비 자체가 부담스런 대목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보궐선거 여부가 결정되면 상황은 급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3선 불출마 선언에 대한 정치적 평가와 전북 정치의 차세대 주자라는 점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유력 후보 명단에 오르고 있으며 국민의힘 정운천(비례대표) 의원은 3·9 대선결과에 따라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민주당 전주을 지역위원장에 도전했던 양경숙 (비례대표)의원도 보궐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지만 의원직 사퇴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복당이 사실상 결정된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지역 공동대표와 이덕춘·고종윤 변호사, 김희수 도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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