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500여개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 군산형 일자리, 새해에도 지역경제 핵심 역할 주목
8천500여개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 군산형 일자리, 새해에도 지역경제 핵심 역할 주목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2.01.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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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조선소, GM군산공장 폐쇄로 시작된 군산형 일자리
이상직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제안으로 출발
오는 2024년까지 총 14조여원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지난해 양질의 일자리 400여 개를 비롯해 총 8천500여 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며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된 ‘군산형 일자리’가 임인년 새해에는 전북 경제와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사회적 대화의 큰 틀속에서 노사민정(勞使民政)의 대타협을 통해 출발한 군산형 일자리가 지역 내 안정적 고용시장을 형성하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군산형 일자리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전북 경제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라는 겹치기 악재가 시작점이 됐다.

당시 대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산업구조는 리스크 발생시 지역 내 연관 산업 전반에도 큰 악영향이 미칠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산업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군산지역을 ‘전기차 클러스터’로 조성하자는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국회의원)의 제안이었다.

이후 한국전기차산업협회 발족(2019.3)을 시작으로 같은해 5월에는 (주)에디슨모터스, (주)대창모터스, (주)엠피에스 코리아 등 중소벤처기업들의 새만금 투자 협약이 성사됐다.

가속도가 붙은 군산형 일자리는 2019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민정 상생협약’이 체결되면서 일자리 창출을 향한 첫 항해를 시작했다.

군산형 일자리가 첫 출항을 알리기까지는 다양한 분야와 기관 등의 협력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뚝심있게 추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역할이 제일 컸다.

이렇게 출발한 군산형 일자리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전기차 완성차업체인 (주)에디슨모터스 등 4개사와 1개 부품업체(<주>코스텍)가 새만금 산단에 오는 2024년까지 총 5천171억원을 투자해 24만대 전기차 생산 및 직원 1천700여명 채용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군산형 일자리의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 11조4천671억원, 부가가치 2조8천149억원, 취업유발 3만6천899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북연구원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까지 신규 일자리 창출 현황을 살펴보면 (주)명신이 265명, (주)에디슨모터스가 101명, (주)코스텍이 4명의 직원을 각각 채용했다.

(주)대창모터스도 공장 준공 전까지 2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위기속에서 군산형 일자리가 임인년 새해에도 순항할 경우 침체된 지역 경제를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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